일본 식품 기업 60% “올해도 가격 인상”…물가 상승세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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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품·일용품 주요 기업 중 약 60%가 올해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은 3일 일본의 식품·일용품 주요 기업 46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조사를 실시한 결과, 27곳(59%)이 올해 가격 인상을 예정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서민 생활과 밀접한 식품·일용품 등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 급등을 막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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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품·일용품 주요 기업 중 약 60%가 올해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일본의 식품·일용품 주요 기업 46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조사를 실시한 결과, 27곳(59%)이 올해 가격 인상을 예정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1곳에 그쳤다. 18곳은 미정·미응답으로 답해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론 2021년 봄 이후 식용유의 가격을 6차례나 인상한 닛신 오일리오 그룹이 올 3월 올리브오일과 참기름 가격을 다시 올린다. 오츠카 제약은 1983년 출시 이후 40년간 유지하던 ‘칼로리 메이트’의 가격을 2월에 인상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등이 영향을 줬다. 59%의 기업에서 올해 원자재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답했다. 상승률은 10% 미만이 28%로 가장 많았고, 10~20%가 22%로 뒤를 이었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식품·일용품 등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 급등을 막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달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는 3.7%로 2차 석유파동 여파로 물가가 치솟던 1981년 12월 4.0% 이후 40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다.
물가상승을 임금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지난해 10월 식품에 대한 소비 지출이 1년 전보다 0.4% 감소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임금인상으로 물가상승의 영향을 흡수하는 순환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올해 일본 경제의 초점”이라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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