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도 45대나 격추했는데..." 北 무인기, 왜 격추 못했나

이은지 2023. 1. 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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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 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월 3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자 : 태상호 군사전문기자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작년 연말입니다. 12월 26일 북한의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우리 영공을 5시간 넘게 비행한 것이 알려졌습니다. 특히나 이 가운데 1대는 서대문과 종로 동대문 등 서울 도심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적기에 격추 사격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무인기 격추 왜 하지 못한 걸까요. 최상호 군사전문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태상호 군사전문 기자(이하 태상호) : 예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올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태상호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 이현웅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오늘은 북한의 드론 무인기에 대한 얘기를 해볼 텐데요. 우선 북한의 드론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게 이번에는 처음은 아니었죠.

◆ 태상호 : 몇 차례 발견이 됐었고요. 특히 2017년에 발견되고 그때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죠.

◇ 이현웅 : 그때 발견된 모습을 보면 마치 비행기를 축소한 모형 같은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영공을 침공한 북한 무인기 더 발전한 모습입니까, 비슷합니까?

◆ 태상호 : 현재까지 정확한 사진이나 정보가 없어서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힘드나 비행 정보 등을 보면 고정익기 형태의 무인기로 보입니다. 하지만 2017년 당시 기체보다는 아무래도 성능이 발전한 기체일 가능성이 높죠.

◇ 이현웅 : 성능이 더 발전했을 것이다. 무인기는 군사적으로는 보통 어떤 식으로 활용이 되나요. 우리 쪽으로 보내서 뭘 하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이 됩니까.

◆ 태상호 : 최초의 무인기는 주로 정찰 임무를 수행했고 현재는 기존의 정찰 임무는 물론이고 정보 수집 유무인 복합 작전 직접 타격 폭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요. 이번에 침범한 무인기들을 보면 그 목적이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대공 방어망이 어느 수준인가 이것을 시험했다라고 볼 수 있고, 또 어떤 면에서는 앞으로 있을 공격에 대해서 미리 사전 정찰을 한 것일 수도 있다라는 예측도 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이 무인기는 말 그대로 사람이 타지 않고 있는 드론일 텐데 이게 북한에서 날려서 그 정보를 취득하려고 그러면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통신이 가능해야 되는데 지금 그 정도까지 기술이 발전한 거죠.

◆ 태상호 : 여러 가지 비행 방식이 있고요. 사전에 좌표를 미리 입력해서 날리는 방식도 있고 그리고 실시간 조종하는 방식도 있는데 북에 드론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사전에 좌표를 입력해서 그 시간이 되면 포인트를 찍고 다시 북으로 돌아가든지 아니면 정해진 곳으로 비행을 하는 그런 방식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이번에 잡힌 모습을 보면 크기가 아무래도 작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날개 높이가 2m고 고도 3km 정도의 저공을 했고 시속 100km 저속으로 비행을 하고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 레이더로 탐지는 가능한 건가요?

◆ 태상호 : 레이더로 발견 자체는 가능해도 문제는 식별하고 추적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전체적인 크기가 작고 기존의 유인 비행기에 비해서 금속 부품의 사용이 적어서 확실한 무인기에 대한 정보 데이터가 없으면 이게 정확히 뭔지 식별하기가 힘듭니다.

◇ 이현웅 : 그래서 또 세 때랑 혼돈을 하거나 이런 경우도 있었잖아요.

◆ 태상호 : 그렇죠 그게 레이다에 나오는 시그니처가 작다 보니까 이게 세대인지 아니면 무인기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안 되는 건데 레이더의 성능에 따라서 발견은 가능한데 정확한 식별은 그래서 어려울 수 있게 되는 거죠.

◇ 이현웅 : 이게 지난 2014년이나 2017년과 달리 휘발유 엔진이 아니라 배터리 모터로 날았다고도 알려지는데 이럴 경우에는 적외선이 덜 나가서 탐지가 더 어렵다고요.

◆ 태상호 : 정확한 정보 소스가 어디인지 모르겠는데요. 비행 정보를 유치해 보면 이번에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는 두 가지 방식을 가진 두 가지 방식의 엔진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주에서 서울 상공으로 침범해서 북으로 돌아간 무인기는 고도나 항속거리 등을 사용하면 기존의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한 기체이고요. 서쪽 김포강화 방면으로 침공한 무인기는 말씀하신 대로 배터리로 운용되는 엔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열추적에 적당한 온도는 내연기관 엔진에서 발생을 하는데 당연히 배터리를 사용하면 기존 엔진을 사용하는 기체보다 열 시그니처가 적을 수밖에 없죠. 그래서 열추적 장비로 추적이나 조준이 힘들 수가 있습니다. 단지 배터리는 아직까지 외부적인 요인을 많이 받고 무겁고 또 겨울철에는 성능이 제한적이라서 군에서 사용하는 드론으로 사용하기에는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이게 가장 궁금한 분들 많으실 텐데 그래서 왜 우리는 격추를 못 했는가 탐지는 했다고 알려지는데 그리고 미사일도 쐈다. 안 쐈다 몇 발을 쐈다. 이런 얘기들 나오고 있는데 왜 격추를 못 했다고 보시나요.

◆ 태상호 :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장비 부족 훈련 부족 대민 피해 우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모두 다 포함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격추를 하려면 뭘로 하느냐보다 선행돼야 할 게 발견, 식별, 추적입니다. 그리고 식별과 추적을 제대로 하려면 최대한 많은 북의 무인기 정보 데이터가 필요로 합니다. 그 데이터에 따라서 추적, 섬멸을 하는 훈련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군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겠지만 그동안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서 훈련 자체가 축소된 것도 사실이고 이로 인해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방부 장관이 질타를 받은 사실이 있었죠.

◇ 이현웅 : 그러면 만약에 이게 실제 뭔가 전쟁을 위한 그런 상황이었다고 가정을 하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나요.

◆ 태상호 : 많은 분들이 비교를 하는 게 지금 이번 사건하고 우크라이나 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이란제 드론을 잘 격추시키는 걸 보고 우크라이나 군도 저렇게 잘하는데 왜 우리 군은 못 했냐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 우크라이나는 전면전 상황이기 때문에 민간의 소소한 피해를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휴전 중인 국가이지만 전쟁을 하는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민간의 피해도 굉장히 크게 우려가 되고 그리고 북쪽으로 마음 놓고 사격도 하기 힘든 게 우리의 현실이죠.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보면 격추할 수 있는 도구와 장비는 가지고 있을 수 있으나 마음대로 사용 못하는 그런 상황이고 전쟁이 개전되면 그 상황이 변하게 되는 거죠.

◇ 이현웅 : 그렇군요. 지난달 29일에 그래서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 대응 합동방공훈련을 벌였는데 이름도 어렵습니다만 여러 가지 공격 헬기나 포 그리고 지대공 미사일 등을 동원했습니다. 이때 동원된 무기나 대응 체계들을 봤을 때 장비가 충분하다라고 보시는지요.

◆ 태상호 : 장비 드론을 무력화한다는 것은 사실 창과 방패의 싸움이고요, 어느 한쪽이 발전하면 또 다른 한쪽이 도망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관련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를 해온 미국과 이스라엘조차 가장 좋은 무인기 방어는 선제적 타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비는 최신 장비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되는 거라서 우리가 가진 장비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이야기하기가 굉장히 힘든 거죠.

◇ 이현웅 : 그렇군요. 그러면 반대로 우리의 무인기 기술도 그만큼 혹은 그 이상 발전이 돼 있습니까.

◆ 태상호 : 북이 가진 무인기 기술이 어마어마한 게 아니라 사실은 일반적인 어느 정도의 드론 기술력을 가진 나라는 모두 다 그 정도는 할 수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그렇게 이웃 나라에게 장난을 칠 필요가 없는 거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게 하는 것뿐이고 드론 기술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아마도 그 이상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이런 드론은 그냥 기본적으로 생각했을 때 다른 군사 장비나 이런 것들과 비교했을 때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진 않은데 그러면 이 드론을 수백 대 혹은 수천 대를 이용해서 적을 침공하거나 이런 것도 나중에는 가능한 일입니까?

◆ 태상호 : 요새 드론을 군집비행을 해서 행사 같은 데에서 대열 비행을 많이 보여주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사실은 무기 체계로 사용이 나중에 가능하고요. 하지만 군집 비행을 해서 공격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아주 쉬운 기술은 아니고요. 그리고 드론이 공격력을 갖추려면 아무래도 드론 한 대 한 대 자체의 중량이 커져야 됩니다. 그래야지 드론이 공격을 했을 때 파괴력이 커지겠죠. 그래서 가능은 한 일이고 군집 비행으로 적을 공격하거나 아니면 군집비행을 해서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도 사실은 가능한 일입니다.

◇ 이현웅 : 지금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게 이게 혹시나 생화학 무기 같은 것들을 살포하게 되면 그 피해가 더욱 커지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그 범위가 어느 정도 되는 겁니까. 드론이 가질 수 있는 생화학 무기 살포 가능성이.

◆ 태상호 : 말씀하신 것이 제가 알기로는 원소스가 일본 기자가 한 이야기로 알고 있는데요. 그 정도의 피해를 끼칠 생화학무기라면 지금 드론 북이 이번에 사건에 사용한 드론 정도의 크기로는 택도 없고요. 그것보다는 훨씬 큰 드론이 들어와야 되는데 이번에 침범한 북의 드론을 격추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작기 때문에 못한 겁니다. 그런데 드론이 커지면 격차하기가 더 쉬워지죠 그래서 공격력을 키우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공격력을 키우려면 드론이 점점점점 커지게 되고 그래서 더 많은 피해를 주려면 사실은 유인기 정도로 커질 수도 있는 거죠. 혹은 이미 여러 차례 시도가 됐고 지금 현재 가지고 있지만 기존에 있는 유인 기체를 드론화시켜서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러면 메리트가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크기가 너무 커져서 탐지 추적 그리고 격추가 아주 손쉽게 가능하기 때문이죠.

◇ 이현웅 : 자폭 드론이라는 것들도 운용하는 나라들이 있는 것 같던데 북한은 현재 가지고 있는가요?

◆ 태상호 : 북한도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을 거고요 자폭 드론이 굉장히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수류탄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자폭 드론이 있고 그리고 레이더 기지 정도를 파괴할 수 있는 자폭 드론이 있기 때문에 북한도 분명히 비슷한 드론을 운영하고 있을 겁니다.

◇ 이현웅 : 이제 우리의 대응이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겠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드론 부대 창설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을 했거든요. 이게 드론 부대라고 그러면 얼핏 알긴 알겠는데 정확히 어떤 일들을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이게 방어도 하고 공격도 하는 그런 부대인가요

◆ 태상호 : 드론 부대라고 하면 제일 잘 알려진 게 드론봇 전투단일 겁니다. 2018년 정도에 굉장히 화제가 됐었죠. 그래서 드론 부대가 아마도 드론 부대와 맥을 같이 하면서 점점 발전한 부대라고 생각이 되고요. 물론 부대의 구성이나 장비에 대해서 확실하게 지금 청사진이 나온 것은 없지만 분명히 이 드론봇 부대에서 발전을 해서 지금 현재 상황에 맞게 장비나 아니면 부대 구성이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드론 부대가 하는 임무는 아까도 말씀 아나운서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적의 드론에 대한 방어도 하고 그리고 지금처럼 적이 드론을 이용해서 영공을 침범을 했을 때는 우리도 같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의 부대를 운영하겠다. 이런 의견이 아닌가라는 게 저의 추측입니다.

◇ 이현웅 : 상업적으로도 그렇고요 이렇게 군사적으로도 그렇고 무인기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가속화되는 분위기인데 앞으로 무인기의 발전은 그러면 어디까지 가겠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크기와 위험성이 비례하지 않게 되는 일도 발생할까요.

◆ 태상호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미 해를 넘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은 미래전의 양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고요. 무인기는 가성비 좋은 무기체계로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전후 분석으로 거의 모든 나라가 미래전에 대비를 하고 있죠. 따라서 앞으로 경제적으로 더 효과적인 무인기 개발이 계속될 것이고 가속될 겁니다. 그리고 무인기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보던 유무인 복합 체계로 작전을 하는 현실이 더 빨리 다가올 겁니다.

◇ 이현웅 : 그러면 우리 군의 대응 대책도 상당히 중요해질 것 같은데 국가 방공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 태상호 : 이미 합참에서 관련 분야 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무인기에 대한 위협은 비단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해서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전체적인 진단과 대책 마련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셀 틈 없는 국가 방공 체계는 물론 중요하지만 이게 그렇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고요 군은 물론 관학연 국민 모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기사를 통해서 독수리를 드론 잡는 데 투입하겠다. 이런 발표를 봤는데요. 독수리를 투입해서 막을 수 있는 드론은 적어도 소형 소형 회전익 드론이지 현재 북한이 사용하는 고정익 드론에는 거의 효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중요한 것은 위협의 실체와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냉정하게 대응을 하는 겁니다. 북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고 여론에 휘둘려서 서두르다 보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하거나 우리의 전력을 적에게 불필요하게 노출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이것이 남남 갈등과 함께 북한이 이번 들어온 사건에서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 중에 하나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 끝으로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이게 무인기냐 그리고 미사일을 쏘냐에 따라서 육군과 공군 책임 소재가 나눠져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를 통합할 필요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 태상호 : 육군과 공군 사이에 책임을 떠넘긴다 이런 기사도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영역이 파괴되는 미래전으로 가기 위한 영역 조정의 한 단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날아다니는 것은 다 공군 지상에 있는 것은 다 육군 이런 식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 전투 영역이 다차원화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번에 육군하고 공군이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나 뉘앙스를 보였다면 앞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없게 더 빨리 영역을 조정을 해서 다가오는 미래전에 확실히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태상호 : 네 감사합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 태상호 군사전문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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