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 정시 경쟁률 하락…지원자↓·교차지원 영향

황대훈 기자 2023. 1. 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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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2023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어제 마감됐습니다.


상위권 주요 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는데, 모집 인원이 소폭 늘어난 데 반해, 지원자 수는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교차지원이 활발해진 영향도 컸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 10곳은 올해 신입생 1만 4천 679명을 모집했습니다.


어제까지 진행된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은 7만 2천여 명으로 경쟁률은 4.92대 1입니다.


지난해 정시 경쟁률보다 소폭 떨어졌습니다.


중앙대가 10.7대 1에서 8.3대 1로 경쟁률이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서울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한 데 반해 학령인구 감소로 응시자 수는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모집 인원은 1천 명가량 늘었지만 정작 지원자는 3천 명가량 감소한 겁니다.


교차지원 변수가 지난해보다 더 커질 거란 우려에 안정적인 하향 지원을 선택한 수험생이 많은 것도 상위권 대학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인문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에게서 안정 하향 지원이 두드러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실제로 한 입시업체가 정시 원서접수 직전, 수험생들의 모의 지원 결과를 분석해보니 자연계열 희망 학생들이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교차지원'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3%p 넘게 증가했습니다.


각 대학들은 다음 달 1일까지 정시모집 전형을 치른 뒤, 같은 달 6일까지 정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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