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의 TV 광고...정기선 사장, 'HD현대' 알리기 주력

옥승욱 기자 2023. 1. 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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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이 사명을 바꾼 뒤 TV 광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회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HD현대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에는 40대 초반의 젊은 정기선 사장(1982년생)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HD현대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집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광고를 통해 새로운 CI를 알리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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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4년 이후 9년만에 TV 광고 나서
5일 개막하는 美 CES에도 2년 연속 참가
HD현대그룹으로 사명 변경 후 홍보 박차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사장. (사진=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HD현대그룹이 사명을 바꾼 뒤 TV 광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회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HD현대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미국 CES에도 2년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상승을 노리는 모습이다.

HD현대의 이 같은 홍보 전략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정기선 사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은 지난달 27일부터 TV 광고를 연일 진행하고 있다. 이 광고 영상은 HD현대의 새 사옥인 글로벌 R&D센터를 세계 인재들이 모여 미래를 연구하는 곳으로 소개한다. HD현대는 오는 3월까지 해당 TV 광고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HD현대가 TV 광고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난 2014년 초 이후 9년 만이다. 현대중공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대중들에게 HD현대를 널리 알리기 위한 포석이다. HD현대는 이 뿐 아니라 네이버 팝업에도 광고를 진행하며 회사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CES에 2년 연속 참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가전·IT 박람회로 알려져 있는 CES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업종 구분없이 모든 기업들이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HD현대는 이 전시회에서 외국인들에게 새 사명을 적극 알리는 동시에 미래 기술도 소개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제시한다. 동시에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를 테마로 미래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도 선보인다.

업계는 HD현대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에는 40대 초반의 젊은 정기선 사장(1982년생)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사옥 이전에 따른 분위기 전환과 함께 인지도 등에 민감한 MZ세대를 고려해 TV 광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정기선 사장은 지난 12월 말 경기도 판교의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조선 업황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대규모 광고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본다. HD현대는 지난해 3분기 1조716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HD현대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집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광고를 통해 새로운 CI를 알리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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