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아세안, 미래 핵심시장 육성…전동화 리더십 강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완성차 사업 확대와 더불어 전동화 선도를 통해 아세안을 현대자동차의 미래 핵심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린 신년회에서 신흥시장에서의 전동화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선진 전기차(EV)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전동화가 시작하는 신흥시장에서도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권역별 시장 상황, 고객 니즈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지 시장 적합 상품 개발, 소재·핵심부품,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의 전동화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시작으로 2025년 이후 모든 모델을 100% 전동화 전환할 계획"이라며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모델'도 올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에 더불어 충전 편의성 강화, V2L(외부전력공급기술), V2G(전력망 연동) 구현, 에너지와 통합된 서비스 패키지 등 EV 산업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수소생태계 구축에도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연료전지시스템뿐 아니라 생산·유통·활용 등 수소밸류체인 전반 사업기반 구축하려고 한다"며 "단기적으로 신공장에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폐기물 활용한 친환경 수소사업 등 성공사례를 축적해 나가며 수소생태계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핵심소재 확보, 탄소중립, 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내부 역량 강화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신사업 기반을 확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포함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끊임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올해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대한 위기감도 내비쳤다.
그는 "올해는 외부적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 공급 위주 시장 환경에서 벗어나 완성차 업체(OEM)들이 각자 실력에 따라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올해는 현대차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사업은 몇 년 안에 선두그룹과 하위그룹이 극명해지고, 그 격차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는 작년 한해 시장과 고객에게 인정받은 전동화 역량을 이어나가 전동화 리더십을 확고히 해야 하고,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사업, 상용화 사업은 반드시 정상화해야 하는 중요한 한해"라고 지적했다.
장 사장은 "우선적으로 조속히 부품 공급과 생산을 정상화하고 생산·물류 ·판매 공급망관리(SCM) 최적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글로벌 고금리 상황에서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 프로그램 경쟁력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진출하는 인증중고차 사업에서도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함과 동시에 잔존가치 제고를 통해서 고객 실부담액도 경감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네시스와 현대차를 구매하는 글로벌 고객들이 당사의 팬이 돼 소유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도록 완성도 높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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