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협치도 보고 싶다

2023. 1. 3.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에 민간 중심 국정 기조를 재확인하고 경제 회생 차원에서 수출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3일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올해도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챙기고,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 나가겠다"면서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 차에 민간 중심 국정 기조를 재확인하고 경제 회생 차원에서 수출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3일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올해도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챙기고,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 나가겠다”면서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제와 금융, 연구개발(R&D) 지원을 비롯해 시장 개척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처가 산업을 정책 중심에 둬야 한다는 '전 부처의 산업부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국가전략기술의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최대 25%까지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움직임도 빨라졌다. 윤 대통령의 인식과 정책 방향은 결국 수출로 먹고살아야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놓고 봤을 때 시의적절하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통합을 이뤄야 할 야당과의 협치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협치의 1순위 대상인 제1 야당 대표와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고, 신년인사회에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율 상향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고삐를 죄고 있는 노동·교육·연금 개혁도 결국은 국회에서의 활발한 논의와 합의가 선행돼야 가능한 일이다. 복합 위기를 돌파하고 민생을 돌보기 위한 국정 운영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주도하는 '외발자전거'로는 현재의 복합 위기를 헤쳐 나가기가 쉽지 않다. 협치를 통해 정치권이 힘을 모으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