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기 참사' 어린이집, 3개월 만에 다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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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전직 경찰의 습격으로 3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태국 어린이집이 약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3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어린이 학살 참사를 겪은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 어린이집이 오는 11일 재개원한다.
원장은 학부모들이 참사가 일어난 어린이집으로 자녀를 보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임시로 교실을 이전할 계획이며,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한 예산을 농부아람푸주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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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지난해 10월 전직 경찰의 습격으로 3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태국 어린이집이 약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3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어린이 학살 참사를 겪은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 어린이집이 오는 11일 재개원한다.
지난해 10월 6일 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 빤야 캄랍이 총과 칼로 무장하고 침입해 어린이와 교사들을 무참히 살해한 비극이 벌어진 곳이다.
당시 참사로 어린이 24명을 포함해 36명이 희생됐고,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은 태국 사회에 큰 충격과 상처를 남겼으며, 참사 이후 총기와 마약 규제가 강화되기도 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재개원에 앞서 이날 승려들이 어린이집을 찾아 참사 당시 세상을 떠난 어린이들을 기리는 의식을 연다고 전했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체육복, 신발, 양말, 가방, 매트리스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으로 아이들의 등·하원을 돕는다.
원장은 학부모들이 참사가 일어난 어린이집으로 자녀를 보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임시로 교실을 이전할 계획이며,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한 예산을 농부아람푸주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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