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로환' 만드는 동성제약 주가가 요동친 이유는 [Why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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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설사 치료제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부 제약주가 3일 요동쳤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가 호흡기 증상 외에 설사와 복통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중국에서 돌면서 현지에서는 지사제와 설사 완화제 등을 미리 비축해 놓으려는 수요가 폭증한 상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사제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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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지사제 사재기 발생 소식 전해지자
국내 배앓이 약 생산 업체 주가까지 요동
중국에서 설사 치료제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부 제약주가 3일 요동쳤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가 호흡기 증상 외에 설사와 복통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중국에서 돌면서 현지에서는 지사제와 설사 완화제 등을 미리 비축해 놓으려는 수요가 폭증한 상태다. 이같은 소식이배앓이 약과 지사제를 만드는 국내 제약사 주가까지 흔든 것이다.
설사와 묽은 변 등 치료제인 ‘정로환’으로 유명한 동성제약(002210)은 이날 증시에서 장 초반 전날 대비 21.34% 오른 813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가 안정세로 돌아서며 오후 1시 51분에는 보합인 6700원으로 거래됐다. 이 시각 거래양은 196만 여 주로 얼마로 전날의 전체 거래량인 1만 5000여 주에 비해 100배 넘게 폭증했다.
지사제 ‘포타겔현탁액’을 만드는 대원제약(003220) 주가도 출렁거렸다. 대원제약 주가는 이날 장 초반 전날 종가 대비 7.0% 상승한 1만 995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흘러내려 오후 1시 54분에는 전날 종가 대비 1.6% 낮은 1만 83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거래량은 90만 여 주로 전날 전체 거래량인 36만 여 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사제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최근 세계 각지에서 XBB 변이가 번지는데 이 변이는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다. 지사제인 '멍퉈스싼'을 사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맞물려 최근 상하이 입국자 가운데 XBB 변이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온라인 약품 판매 플랫폼들마다 각종 지사제가 순식간에 동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복통과 설사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랴오샨잉 광둥성 인민병원 소화기내과 주임은 "코로나19 감염의 주된 증상은 호흡기 계통에서 나타나지만 10%의 감염자는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세를 일으킨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라면서도 "코로나19 신종 변이뿐 아니라 여러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하는 만큼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중국은 당국이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갑자기 포기하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해열제와 신속항원검사 키트, 산소 호흡기 등 사재기 바람이 불었다. 코로나19 치료 효험이 있다고 소문난 복숭아 통조림, 식초, 레몬 등도 한 때 대거 팔려 나가기도 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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