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요기요 대신 '먹깨비'…제주 공공 배달앱 성공할까

지난달 시범 운영, 누적 주문 9천900건·2억2천만원 매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와 민간업체가 협력해 기존 배달 앱을 대체하기 위해 선보인 공공 배달 앱 '먹깨비'가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먹깨비를 시범 운영한 결과, 9천900여건의 주문이 들어왔고 2억2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먹깨비 서비스 오픈 이후 도내 1천900개 업체가 가맹점으로 가입했다.

오픈 기념 할인이벤트가 진행된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5일까지 하루 1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하루 최고 매출은 지난해 12월 21일 기록한 547건 주문에 1천154만원이다.

도는 올해 먹깨비의 할인 혜택을 늘리고 홍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설·추석 등 명절 연휴와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 특정일에 맞춰 선착순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

또 5일부터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결제하면 연중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운영사인 먹깨비는 출석 룰렛 돌리기, 리뷰 쓰기, 배달 팁 최저가 보상제 등 참여형 이벤트와 포인트 적립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먹깨비는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가맹점 가입은 제주도와 행정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누리집, 먹깨비(http://boss.mukkebi.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먹깨비 콜센터(☎ 1644-7817)를 통해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민관협력형의 공공 배달 앱인 먹깨비는 중개수수료가 1.5％로, 대규모 민간배달 앱의 중개수수료 6.8∼12.5％보다 저렴하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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