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선거구 개편... 與 "의견 수렴하겠다"

정경수 2023. 1. 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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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대선거구제를 띄우고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3일 "지금부터 논의해도 시간이 많이 빠듯하다"며 "이와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고 입장을 전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선거법상, 선거 1년 전에는 선거구를 획정하게 돼있어서 사실상 올해 4월까지 선거구제가 확정돼야 한다"며 "지금부터 선거구제 논의를 해도 시간이 많이 빠듯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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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선거구제 개편 언급에
與 "선거구제 의견 듣고 입장 밝히겠다" 신중한 태도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3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대선거구제를 띄우고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3일 "지금부터 논의해도 시간이 많이 빠듯하다"며 "이와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고 입장을 전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선거법상, 선거 1년 전에는 선거구를 획정하게 돼있어서 사실상 올해 4월까지 선거구제가 확정돼야 한다"며 "지금부터 선거구제 논의를 해도 시간이 많이 빠듯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을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같은 날 "오는 3월 중순까지는 내년 시행할 총선 선거 제도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현행 소선거구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선거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987년 이후 소선거구제를 채택해왔지만, 모든 선거구제에는 일장일단이 있다"며 "지금까지 계속된 소선거구제에 대한 폐단들이 많이 지적되는 만큼, 이제라도 활발하게 선거구제의 장단을 치열하게 토론해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에 대한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1차 논의를 이어가고, 필요하면 정책의총을 열어 선거구제에 관한 의견이나 우리 당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상 1년전까지 선거구제를 획정하게 돼있어서, 올 4월까지 어떤 방법으로 선거를 치를건지 정해야 한다. 여기에 정개특위가 가동되고 있어서 논의될 예정이었다"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으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선거구제 개편에 관해 당내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아직 당내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정개특위 위원을 중심으로 의견을 듣고, 필요하다면 정책의총을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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