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수비수, 경기 중 선수 의식잃고 쓰러져...경기 중단 및 연기

이석무 2023. 1. 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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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도중 선수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연기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신시내티 벵골스 대 버펄로 빌스의 경기.

신시내티가 7-3으로 리드한 1쿼터 경기 도중 버펄로의 세이프티(수비수) 다마르 햄린이 상대 팀 공격을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한 뒤 일어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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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빌스의 세이프티 다마르 햄린이 미국프로풋볼(NFL) 신시내티 벵골스와 경기 도중 갑작스레 쓰러지고 있다. 햄린은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지역병원으로 급하게 후송됐지만 아직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도중 선수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연기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신시내티 벵골스 대 버펄로 빌스의 경기.

신시내티가 7-3으로 리드한 1쿼터 경기 도중 버펄로의 세이프티(수비수) 다마르 햄린이 상대 팀 공격을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한 뒤 일어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햄린의 심장이 멈춘 것을 확인한 선수들은 급히 의료진이 투입을 요청했다. 그라운드로 들어간 팀 의료진은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햄린이 갑작스레 쓰러지자 버펄로 선수들은 물론 상대 팀인 신시내티 선수들이 모여 그를 둘러썼다. 중계 카메라와 관중들 시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앰블런스가 5분도 안돼 도착했고 지역 구급대원이 응급치료를 실시했다. 이후 햄린은 곧바로 지역병원으로 후송됐다. AP통신은 “응급 치료를 받은 햄린은 쓰러진 지 16분 만에 구급차를 타고 신시내티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아직 햄린이 깨어났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NFL 사무국은 “햄린은 팀 스태프와 의료진, 지역 구급대원으로부터 즉각적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햄린이 갑작스레 쓰러지자 함께 경기를 치른 일부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이어가다 힘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는 1쿼터 상황에서 곧바로 중단됐고 NFL 사무국은 경기 연기를 선언했다. NFL 선수노조(NFLPA)는 “우리와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이 햄린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현재 중요한 건 햄린의 건강뿐”이라고 밝혔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212순위로 버펄로에 입단한 햄린은 프로 첫 해부터 곧바로 버펄로의 주전 세이프티로 발탁됐다. 풋볼에서 세이프티는 터치다운을 노리는 상대 공격수를 태클로 저지하는 역할을 한다. 상대 선수와 끊임없이 직접 부딪히기 때문에 뇌진탕 등 부상 위험이 가장 큰 포지션으로 알려져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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