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공중급유로 체공시간 2배인 4시간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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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가 공중 급유기 운용으로 체공 시간이 2배인 4시간으로 늘어났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전 6시부터 22일 오전 6시 사이에 중국 군용기 3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비롯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제1도련선 등을 넘어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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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군용기가 공중 급유기 운용으로 체공 시간이 2배인 4시간으로 늘어났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전 6시부터 22일 오전 6시 사이에 중국 군용기 3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비롯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제1도련선 등을 넘어 비행했다.
당시 대형 수송기 윈(Y)-20을 개조한 신형 공중급유기 윈여우(運油·YU)-20 1대가 남중국해와 대만-필리핀 사이 전략적 관문인 바시 해협의 동쪽에서 공중 급유했다.
대만언론은 중국 군용기가 1회 출격에 2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다면서 중국 군기지에서 바시해협까지 왕복 1시간 정도 걸려 작전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중에서 공중급유기의 연료 공급을 1회 받는다면 체공시간은 2배인 4시간까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중국시보는 중국 군용기가 바시해협 서남쪽에서 공중 급유하던 이전과는 달리 대만의 방공미사일이 도달할 수 없는 바시해협 동쪽 지역까지 진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과 중국 측이 각각 바시해협 서남부 공역과 동쪽 공역에서 공중 급유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양새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대만군 관계자는 중국 동부전구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중국 군용기 조종사가 대만의 중앙 산맥을 바라보는 사진은 포토샵으로 조작한 사진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만 연합보는 국방부가 지난달 31일 오전 6시부터 1일 오전 6시 사이에 대만해협 중간선과 연장선인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중국군 군용기 15대의 비행 항로궤적을 공개함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젠(J)-11 전투기 4대, 젠-10 전투가 4대 등 중국 군용기 8대가 대만 북부 타오위안과 신주 지역 공역의 접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만군은 군이 공개한 자료와 실제 거리는 차이가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수샤오황 연구원은 중국 전투기의 해당 지역 근처의 비행 목적이 대만 방공망의 밀도가 높으므로 실질적 행동보다는 위협의 의미가 더 높다고 풀이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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