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형은행 70% "올해 美 경기침체"
[앵커]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미국이 올해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는 하반기로 예상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월가의 대형 은행 70%가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프라이머리 딜러 23개 사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부풀었던 초과 저축이 절반 가까이 감소해 소비 여력이 줄어든 것과 부동산 시장 침체, 은행의 대출 기준 강화 등이 미 경제의 위험 신호로 꼽혔습니다.
다만 미 경제가 수축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대부분 경기침체의 정도는 가볍거나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5곳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들이 전망한 성장률 평균치는 0.5%에 불과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대형 은행들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올리고 2분기 중 금리 인상을 멈춘 뒤, 3분기나 4분기에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의 정책 방향 전환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은 어느 정도 회복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설문 응답자들의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 전망치는 현재보다 5%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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