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축산업 경영·생산기반 지원 '확대'…5183억 투입

기사내용 요약
2023년 농업분야 강화된 제도시책·사업 30건 집중 추진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설을 10여일 앞둔 14일 전남 장성의 시설원예 하우스단지에서 레드향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사진=장성군 제공) 2020.01.14.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새해 농축산업의 경영 안정과 생산기반 구축 지원을 확대한다.

전남도는 2023년도 농업분야 달라지는 제도시책 30건 사업 추진에 5183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청년농업인 정착지원과 후계농업인 경영안정 지원을 확대 추진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금은 3년간 10만원씩 늘어난다. 1년차 100만원 지원했던 것을 110만원으로 인상하고, 2·3년 차에도 각각 90만원에서 100만원,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인상한다.

후계농업경영인 융자 상환 기간도 15년에서 25년으로 늘리고, 상환 금리는 2%에서 1.5%로 완화된다.

융자지원 한도액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해 청년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이밖에 1000ℓ(리터) 미만 농업용 유류저장탱크는 1대당 330만원 한도에서 비용의 70%를 지원해 수분 유입에 따른 농기계 고장 발생을 예방한다.

고령화에 따른 농촌인력 해결과 영농 기계화 확산을 위한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과수 재배 농가에 다겹 보온커튼, 농산물운반기, 승용제초기 등 시설·장비와 농기계를 새로 지원한다.

또 시설과수 희망농가에 비가림하우스 신축(2500만원·10a), 무인방제시설(최대 2500만원) 지원을 비롯해 과수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시설과수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25억원을 신규로 편성·지원한다.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도 적극 육성한다. 수도권 향우 3000명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1년간 50만원씩 지원하고, 친환경농업 희망농업인과 유기농 명인을 '멘티-멘토'로 1대1 연결해 친환경 농사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벼 집적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판로 확대를 위해 ㏊당 최소 25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전남 10대 브랜드 쌀 등을 타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는 택배비를 포대당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 지원하고, 전남 쌀 대량구매처에는 택배비를 t당 최대 1만원까지 보조한다.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사 지붕 열차단 도포 지원은 종전 50%에서 70%로 상향하고, 올해 사료 구매자금 대출 농가의 이자율 줄이기 위한 사업비 7억2000만원도 새로 편성했다.

여기에 돼지 사육농가 소득 증대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관리자 1인당 모돈 4마리 이상 인공수정이 가능한 '모돈 자극기'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고유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워진 농가의 소득 안정과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농정시책을 다수 발굴해 추진한다"며 "올해 농업 분야의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이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년 농업분야 달라지는 시책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전남도 누리집(http://www.jeonnam.go.kr) 농업정책과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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