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석사논문 표절 의혹’…시간 끌던 숙대 결국 본조사 착수

이동준 2023. 1. 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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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본조사에 착수했다.

숙대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2월 예비조사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말까지도 본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등에서 질타를 받았다.

학내 규정에 따르면 표절 검증은 '예비조사→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승인 및 의결→본조사→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최종 결론→총장 보고' 순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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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동문회 ‘김 여사 논문 조사 과정’ 정보공개 청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24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앉아 있다. 수원=뉴시스
 
숙명여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본조사에 착수했다.

숙대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2월 예비조사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말까지도 본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등에서 질타를 받았다.

3일 숙대 민주동문회에 따르면 대학 측은 동문회에 지난해 11월 25일 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12월 중순에 조사가 시작된다고 알렸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와 관련해 표절 의혹을 받는다.

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본조사는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이내에 착수하고, 본조사는 조사 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완료하게 돼 있다.

본조사가 규정에 맞게 진행되면 오는 3월 중순쯤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온다.

한편 앞서 숙명여대 민주동문회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부정행위 조사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지난달 26일 학교 측에 관련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민주동문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의 개최 현황과 처리 결과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동문회는 “지난 8월 김 여사의 석사 논문 부정행위를 정식 제보하고, 규정에 따라 예비조사 결과를 보고해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예비조사가 끝나고 9개월이 지나도록 아무 응답이 없다”며 정보 공개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숙명여대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2월 김 여사 석사 논문 표절에 대한 예비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숙명여대 측은 본조사 착수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열렸는지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학내 규정에 따르면 표절 검증은 ‘예비조사→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승인 및 의결→본조사→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최종 결론→총장 보고’ 순으로 이뤄진다.

지난 3월 예비조사 결과 ‘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다음 단계인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개최 여부가 비공개 상태인 것이다.

규정상 예비조사는 30일 이내, 본조사는 90일 이내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개최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숙명여대 관계자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조사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다만 어느 단계에 있는지, 중간 단계에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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