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조문 시작…끝없는 추모 행렬
[앵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선종한 지 이틀 만에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는 6만여 명의 신도들이 몰렸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앞 광장에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 줄이 늘어섰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마지막을 보려는 발걸음은 동이 트기도 전부터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레지나 / 수녀> "교황 베네딕토를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와서 꽤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별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와 마타렐라 대통령도 방문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교황청은 오전 9시부터 대성전의 문을 열고 일반 조문객을 받았습니다.
<안토니오 / 조문객> "이틀간 이곳에 있었어요. 이렇게 중요한 날에 여기 올 기회가 있었고 교황께 경의를 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피에트로 / 조문객> "재위 기간 솔직함과 용기로 늘 저를 감동시켰던 교황이었기에 당연히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후 7시까지 10시간 동안 6만5천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반 조문은 이틀 더 진행되며, 현지시간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장례 미사가 거행될 예정입니다.
장례 미사는 베네딕토 16세의 생전 뜻에 따라 이탈리아와 모국인 독일 대표단만 초청한 채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에서 영면하게 됩니다.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가 선종 직전 마지막으로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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