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하이마스에 러 신병 63명 폭사…최대 400명 사망 주장도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점령지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에서 지원받은 '하이마스'로, 러시아는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로 새해 벽두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무기 대결을 벌이고 있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무너져내린 건물.
러시아군이 임시 숙소로 쓰던 마키이우카 직업 학교입니다.
새해 전야 우크라이나의 '하이마스' 미사일 타격으로 군인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러시아 측은 밝혔습니다.
당시 신병 600여 명이 머물고 있었는데, 함께 보관돼 있던 탄약의 유폭이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의 러시아군 임시 숙소를 고폭탄두를 탑재한 미사일로 공격해 63명의 군인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6발의 하이마스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방공망이 이 중 2발을 요격했습니다."
러시아가 자국군 손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 같은 사실은 피해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먼저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실제 사망자가 최대 4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연말연시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란제 무인 공격기 '샤헤드'가 대거 동원된 이번 공격으로 전국 각지에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수도 키이우에 떨어진 드론 잔해에서는 러시아어로 '해피 뉴 이어'라고 적힌 손글씨가 발견돼 주변을 경악시켰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무기와 탄약난에 시달리는 러시아는, 최근 드론과 공격용으로 개조한 방공미사일 등을 섞어 쓰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10@yna.co.kr)
#하이마스 #샤헤드 #자폭드론 #우크라이나 #러시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