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일본 군사화, 심각한 도전…상응 조치 취할수도"

김예진 기자 2023. 1. 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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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일본의 군사화에 대해 경고하고,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3일(현지시간)자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본의) 기시다 내각이 평화적 발전 정책을 포기하는 것을 가속화 하고, 수십년간 공언해온 빠른 군사화 궤도에 올라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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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와 아·태 지역 전체 안보에 심각한 도전"
"이런 움직임 계속시 상응 조치 취할것 경고"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 왼쪽)가 지난 2021년 11월27일 일본 도쿄의 육상자위대 아사카 캠프에서 전차를 타고 있다. 2023.01.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일본의 군사화에 대해 경고하고,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3일(현지시간)자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본의) 기시다 내각이 평화적 발전 정책을 포기하는 것을 가속화 하고, 수십년간 공언해온 빠른 군사화 궤도에 올라탔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군사화 움직임 사례로 "비지역 파트너들과 함꼐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개최하는 것"을 들었다.

또 "공격 가능성과 전례 없는 방위비 지출 증가를 목표로 국방 및 안보 분야 문서 개정 버전을 채택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6일 개정한 안보 관련 3문서를 각의(국무회의) 결정해, 적의 미사일 거점 타격을 상정해 전수방위 위반 가능성이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 방위비를 사상 최대 규모로 책정한 점 등을 지적한 것이다.

루덴코 차관은 "우리는 일본의 이러한 활동을 우리나라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일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양국 간 평화 조약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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