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악 한 해 끝나” SON 절친의 ‘부활 다짐’

박건도 기자 2023. 1. 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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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털고 부활을 다짐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레길론(26)의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한 뒤 점차 회복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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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히오 레길론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부상을 털고 부활을 다짐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레길론(26)의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한 뒤 점차 회복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30)의 절친한 동료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득점할 때마다 빠르게 달려와 축하를 건네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훈련장 안팎에서도 서로 웃으며 장난을 치는 등 돈독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한때 토트넘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조세 무리뉴(AS로마) 전 토트넘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2020년 9월에는 3,000만 유로(약 407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했다.

부상이 선수 경력 발목을 잡았다. 레길론은 2021-22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유망주 라이언 세세뇽(22)과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심지어 부진했던 맷 도허티(31)는 안토니오 콘테(53) 감독 체제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갈수록 토트넘에서 입지가 줄어만 갔다.

결국, 레길론은 토트넘 계획에서 제외되기에 이르렀다. 프리시즌 한국 투어 당시에도 명단 제외됐다. 탕귀 은돔벨레(26), 지오바니 로 셀소(26) 등과 영국 런던에 남아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레길론의 선택은 스페인 복귀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하며 부활을 꿈꿨다. 노팅엄 포레스트로 떠난 헤낭 로디(24)의 대체자로 점찍혔다.

하지만 조국으로 돌아간 레길론의 계획이 꼬였다. 토트넘 시절부터 앓았던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했다. 회복 훈련을 통해 빠른 복귀를 꿈꿨지만, 좀처럼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복귀 일정을 뒤로 미뤘다.

레길론은 10월이 돼서야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 11월에는 마요르카와 라리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30일에는 엘체와 경기에서 33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2022년에 큰 아쉬움이 남은 듯하다. 레길론은 올해 마지막 날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애 최악의 한 해가 끝났다. 고통, 부상, 주사, 수술이 있는 한 해였다. 축구가 인생이지만, 8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제 곁을 지켜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절치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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