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오퍼'로 겨울 이적 노리는 조규성, 전북은 여름 이적 선호…'온도차' 조율이 관건[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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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전북 현대)의 겨울 거취는 '결정적 오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조규성 측 관계자는 "현재 기다리는 제안이 있다. 이 팀에서 조규성 영입 의사를 드러내고 공식 오퍼를 한다면 전북과 더 구체적으로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 1~2주 내로는 결론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북에서 협상에 임할 만한 제안이 온다면 조규성 측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적 의사를 드러내며 유럽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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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조규성은 현재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한 가운데 월드컵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유럽 무대까지 꿈꾸고 있다.
실제로 유럽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모양새다. 현재 조규성에게 공식 제안을 한 팀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비롯해 여럿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규성 측 관계자는 “정확히 몇 팀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총 세 나라의 클럽에서 복수의 오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일 나온 기사와 달리 튀르키예에서는 공식 제안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이적 시기다.
전북에서는 조규성이 급하게 유럽에 나갈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전북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공식 제안이 있다 해도 구단에서는 차분하게 여름 이적을 준비해도 된다고 보는 입장이다. 겨울에 급하게 나가는 게 선수에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적료 규모도 고려해야 한다. 선수 가치를 확실하게 평가해주지 않는다면 전북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전북은 아무래도 당장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 이적하는 것을 더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계약 기간도 3년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K리그1 최고의 선수에 걸맞는 이적료가 발생해야 당장 이적시킬 명분이 있다는 의미다. 바꿔 말하면 전북이 지금까지 들어온 제안에 매력을 느끼지는 못한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전북은 조규성이 K리그1 전반기에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면 더 나은 제안이 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유럽에 네트워크가 있는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가 직접 이적 작업에 관여해 선수와 구단이 윈윈할 수 있는 결정을 하도록 부지런히 뛰겠다는 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조규성 측에서도 이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다만 자칫 조규성이 K리그1 새 시즌 개막 후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이적이 물거품될 수 있다는 게 변수다. 선수에게는 언제든 부상의 위험이 있는 만큼 충분히 고려할 만한 변수다. 이로 인해 정식 제안이 있는 겨울에 유럽으로 나가는 게 낫다는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시즌 중이긴 하지만 당장 이적해도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오히려 다음시즌 도약을 위해서는 더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이적을 추진할 생각은 없다. 조규성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전북과 조율하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한 만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관건은 조규성 측에서 기다리는 결정적인 오퍼다. 유럽에서는 이제 막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만큼 추가로 제안이 들어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조규성 측 관계자는 “현재 기다리는 제안이 있다. 이 팀에서 조규성 영입 의사를 드러내고 공식 오퍼를 한다면 전북과 더 구체적으로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 1~2주 내로는 결론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북에서 협상에 임할 만한 제안이 온다면 조규성 측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적 의사를 드러내며 유럽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제안의 성사 여부와 규모가 조규성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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