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 불참한 구현모·최정우…어떤 속사정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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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올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연임을 앞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구현모 KT 사장이 불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재계 30대 기업 중 포스코와 KT 최고경영자가 모습을 보이지 않아 주목된다.
이번 신년인사회 행사를 주관한 대한상의가 포스코와 KT를 포함한 30대 기업 최고경영자 모두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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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올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연임을 앞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구현모 KT 사장이 불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재계 30대 기업 중 포스코와 KT 최고경영자가 모습을 보이지 않아 주목된다.
일부에선 이들이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신년인사회 행사를 주관한 대한상의가 포스코와 KT를 포함한 30대 기업 최고경영자 모두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두 기업 수장들이 초청장을 받고도 신년인사회에 불참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이례적 사례로 꼽힌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맞는 신년 행사인 데다, 지난 2016년 이후 7년만의 현직 대통령 참석 인사회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KT 최고경영자의 신년인사회 불참은 연임 입장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포스코는 2000년, KT는 2002년 각각 민영화가 완료됐지만 정권 교체에 맞물려 최고경영자가 바뀌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KT 구현모 사장이 연임을 선언했지만 실제 연임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2020년 3월 취임한 KT 구현모 사장은 올해 임기 3년을 마치고,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도전한다. 하지만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구 사장 연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9일 구 사장이 KT CEO 최종후보로 결정되자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경선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지분율 10.35%를 보유한 KT의 최대주주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이후 한 차례 회장직을 연임하며 내년 3월까지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다. 하지만 포스코그룹 이전 최고경영자들도 정권 교체 시기에 맞물려 퇴진한 전례가 있다. 정준양 전 회장과 권오준 전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포스코 역시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말 기준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8.50%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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