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완전체 컴백 선언, 첸·찬열 논란 여파 있을까[뮤직와치]

황혜진 2023. 1. 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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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공식 SNS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엑소(EXO/수호, 백현, 디오, 찬열, 세훈, 시우민, 첸, 카이)가 돌아온다.

엑소 리더 수호는 1월 1일 공식 SNS에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 EXO 컴백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7인조 엑소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단체 컴백 선언은 약 2년 만이다. 마지막 그룹 앨범은 2021년 6월 발매한 미니 앨범 'DON'T FIGHT THE FEELING'(돈트 파이트 더 필링)이다. 당시 앨범 활동에는 시우민과 백현, 카이, 디오, 찬열, 세훈 6인만 참여했다. 당시 군 복무 중이라 함께하지 못했던 수호와 첸은 지난해 2월과 4월 각각 소집 해제돼 솔로 활동에 집중했다.

컴백 시기는 봄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백현이 2021년 5월 입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기 때문. 백현은 2월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다. 백현에 앞서 시우민과 디오, 수호, 첸, 찬열이 차례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고, 1994년 생 카이와 세훈은 입대 전이다.

엑소는 신보 발매에 앞서 1월 1일 오후 진행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합동 공연 'SMTOWN LIVE 2023 : SMCU PALACE@KWANGYA'(에스엠타운 라이브 2023 : SMCU 팰리스@광야)에서 컴백 예열에 나섰다. 대체 복무 중인 백현은 부득이하게 함께 서지 못했지만 수호와 시우민, 첸, 찬열, 디오, 카이, 세훈이 오랜만에 하나로 뭉쳐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 '첫 눈', 정규 5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Love Shot'(러브 샷)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K팝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이다. '으르렁'을 필두로 '중독', '콜 미 베이비', '몬스터', '코코밥', '러브 샷' 등 숱한 히트곡을 냈다.

엑소는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음악 차트 1위와 가요 시상식 신인상을 석권했음은 물론 4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기준 한국 가수 최초 국내 돔 공연 가수, 해외 가수 중 최단기간 일본 도쿄돔 입성 등 가공할 만한 최고, 최단, 최장, 최다 기록도 남겼다. 최근작 'DON'T FIGHT THE FEELING'으로는 8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 국내 음원 음반 차트 및 음악 방송 1위 등을 달성했다. 특히 일주일 만에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 통산 6번째 밀리언셀러라는 유의미한 타이틀을 거머쥐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따로 또 같이의 정석 그룹으로도 꼽힌다. 완전체 활동뿐 아니라 유닛(첸백시, 세훈&찬열), 솔로 가수 및 연기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 백현, 첸, 수호, 레이, 카이, 디오, 시우민이 차례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각기 다른 특장점과 매력을 증명한 터라 오랜만에 의기투합해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도 기대가 모인다.

회의적 시선도 공존한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 중 첸과 찬열은 사생활 이슈로 적지 않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들의 논란 후 첫 단체 활동 합류가 어떤 여파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첸은 열애와 아내의 혼전 임신, 결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팬덤을 기만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020년 1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발표한 첸은 2020년 4월 29일 첫째 딸을 품에 안았고, 지난해 1월 두 아이 아빠가 됐다. 2020년 10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대체 복무 기간 팀 활동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던 상황에서 첸은 결혼 한 달 만에 팬 커뮤니티를 통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 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엑소 팬클럽명)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도 난생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에게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내 마음과는 다르게 내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 내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너무 늦게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찬열은 입대 전인 2020년 10월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이 '찬열과 3년간 교제하다 결별했다', '찬열이 자신과 교제하던 중 다른 여성들과 바람을 피웠다'라는 주장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했기 때문.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던 찬열은 논란이 불거진 지 4개월 만에 팬 소통 커뮤니티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찬열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엑소엘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글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정말 너무나 미안하고 엑소엘 생각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다"며 "엑소엘 여러분의 이 소중한 마음을 어떻게 지키고 또 보답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하고 다시는 걱정을 안겨드리지 않겠다고 되새겼다"고 사과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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