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올해 성장률 1.16% 전망... IT·가전·정유·화학은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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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 초반대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올해 제약, 화장품, 전기 업계는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IT(정보기술)·전자, 정유·화학 등에는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 전망'을 3일 발표했다.
기업들이 예상한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1.5% 구간이 30.6%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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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 초반대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올해 제약, 화장품, 전기 업계는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IT(정보기술)·전자, 정유·화학 등에는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 전망’을 3일 발표했다.기업들이 예상한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1.5% 구간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2.0%(28.8%), 0.5∼1.0%(15.4%) 순이었다.
역성장을 전망한 기업도 8.8%였다. 반면 3% 이상 성장을 전망한 기업은 0.4%에 그쳤다. 전체 응답 결과의 가중평균값은 1.16%로 집계됐다. 대개 1.5∼2.0% 수준인 국내외 기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요 기관의 실질 국내총생산(GD0) 기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 1.6%, 한국은행 1.7%, 한국개발연구원(KDI)·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등이다. 이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여건이 더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고물가와 고금리의 어려움에 내수 위축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새해 매출 전망치를 비교해 업종별 기상도를 분석한 결과 ‘맑음’ 업종은 제약, 화장품, 전기장비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 자동차, 조선, 의료·정밀은 ‘약간 맑음’, 철강, 기계, 목재, 가구는 ‘흐림’이었다. ‘한파’ 업종은 비금속광물, 섬유, 정유·화학, IT·가전 등이었다. 제약은 코로나19 특수 지속, 화장품은 중국 소비 회복 기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원자재 비중이 크고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업종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새해 매출과 수출 실적을 각각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작년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이 33.1%, 43.2%로 가장 많았다. 다만 작년 대비 마이너스를 전망한 기업도 많아 가중평균값은 매출 전망 -1.0%, 수출 전망 -1.3%로 집계됐다. 경영 전망이 어두운 만큼 투자도 보수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새해 투자 계획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고, 33.9%는 투자를 줄인다고 답했다. 반면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은 12.6%에 그쳤다. 기업들은 새해 한국 경제를 위협할 요인으로 고물가·고원자재가 지속(67.3%), 내수경기 침체(38.2%), 고금리 지속(29.2%), 원·부자재 수급 불안(17.8%), 고환율 장기화(16.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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