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 12월 제조업 PMI 49…감염자 폭증 여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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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2월 민간 제조업 지표가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발표한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를 기록해 지난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3월(49.1) 이후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었다가 지난 6월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8월부터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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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염에 수요·공급 모두 타격
“그럼에도 향후 12개월 생산 전망은 낙관적”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12월 민간 제조업 지표가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갑자기 기조를 전환하면서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3월(49.1) 이후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었다가 지난 6월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8월부터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신규 주문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글로벌 수요 전반이 위축된 데다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으로 인해 내수 시장 또한 수요가 부진했다고 조사 대상 기업들은 보고했다. 감염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노동력 부족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는 등 생산 지수에도 영향을 줬다. 공급과 수요 모두 타격을 입었다는 의미다. 고용지수도 더욱 악화돼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전월 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는 공식 제조업 지표의 흐름과 유사하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48.0)과 시장 전문가 예상치(48.0)를 모두 하회하는 47.0을 기록했다. 경제 수도인 상하이 전면 봉쇄됐던 지난해 4월(47.4) 보다 미끄러지면서 지난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공식 PMI는 7~8월 기준선을 밑돌다 9월 반등했으나 10월 이후 줄곧 기준선을 밑돌았다.
두 지표는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지만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설문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차이신 PMI는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공식 제조업PMI는 대형 국영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전국적으로 확산된 전염병이 경기를 계속 압박하면서 공급 약세, 수요 부진, 고용 악화로 이어졌다“면서도 ”방역 정책이 대폭 완화되면서 향후 12개월 생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이 지난 2월 이후 가장 낙관적인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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