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각료들에 “이행 없다면 국민은 실망...성과 내는 한 해 되자”(종합)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을 바로잡아야”
“각 부처, 개혁 과제와 국정과제의 구체적인 로드맵 만들고
그 이행 과정을 수시로 보고해 달라”
다누리호 관련 사진 관람하고 “미래 전략 기술이 곧 국가의 경쟁력”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정부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행으로 보여주는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행이 없다면 국민은 실망할 것”이라며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되자”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전 다누리호 관련 사진을 관람하고 “미래 전략 기술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개혁 과제와 국정과제의 구체적인 로드맵 만들고, 그 이행 과정을 수시로 보고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제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과 3대 개혁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며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도 제가 비상경제 민생회의와 수출 전략회의를 직접 챙기고 산업 현장과 민생의 어려움을 여러분들과 함께 풀어나가겠다”며 “이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제와 금융지원 연구개발(R&D) 지원과 판로 개척을 위해 우리 전 부처가 역량을 모아야 하겠다”며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이자 산업부처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지난 국무회의에서 말씀드린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 국가 보조금 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3년은 우리 정부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행으로 보여주는 해가 되어야겠다”고 했다. 이어 “각 부처는 개혁 과제와 국정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로드맵을 만들고 그 이행 과정을 수시로 저와 대통령실에 보고해 주기 바란다”며 “그 진행 과정은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직전 최근 달 궤도에 무사히 안착한 다누리호가 직은 달과 지구 사진을 관람한 후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시급한 민생 현안도 챙겨야 됩니다마는 첨단 과학기술, 미래 먹을거리 산업을 키워나가는 것, 우리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은 다누리호가 보낸 지구의 모습을 우리가 보고 있지만 머지않아 달에 대한민국 우주인이 꽂은 태극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우주 경제 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우주항공청이 곧 출범할 예정”이라며 “우주항공청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 조직이자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조직 구성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전략 기술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라며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전 부처가 적극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는 “올해 새로운 위기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위축되거나 굴복해선 안 된다”고 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앞으로 자세를 바로잡고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방향과 계획을 잘 세웠다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호와 방향, 선언과 계획만 있고 이행과 성과가 없다면 국민이 실망하실 것”이라며 “올해는 국민께 드린 약속을 잘 지키고, 이행하고,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가 하는 일은 각기 다르지만 ‘원팀’이 돼야 한다”며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과도 ‘원팀’이 돼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