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이라 설치는 이들 공천 안 준다”는 유승민…권성동 “민주당 아바타” 직격

김동환 2023. 1. 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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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친윤(친윤석열)계에 대한 비판 기조를 이어가는 유승민 전 의원을 두고 "민주당 아바타"라고 비판했다.

'친윤계' 핵심으로도 분류되는 권 의원은 이어 "본인 딴에는 정의로운 척하지만, 그 결과는 민주당 아바타이자 정치적 그루밍에 불과하다"며 "결코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세력에게 정치적 추파나 던지는 비련의 어장관리, 이것이 유 전 의원이 말한 '따뜻한 보수'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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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 SNS서 “유승민 특징, 민주당 언어·논리 가져오는 것” 지적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친윤(친윤석열)계에 대한 비판 기조를 이어가는 유승민 전 의원을 두고 “민주당 아바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유 전 의원의 일관된 특징이 무엇인 줄 아는가”라며 “민주당의 언어와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서 당내투쟁에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계’ 핵심으로도 분류되는 권 의원은 이어 “본인 딴에는 정의로운 척하지만, 그 결과는 민주당 아바타이자 정치적 그루밍에 불과하다”며 “결코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세력에게 정치적 추파나 던지는 비련의 어장관리, 이것이 유 전 의원이 말한 ‘따뜻한 보수’인가”라고 물었다.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당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유 전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의 노예’ 표현 등을 써가며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혁신’을 할 거라면서, “완장 차고 ‘윤핵관’이라 설치는 권력에 기생하는 사람들에게 공천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저런 사람들(윤핵관)을 제거해야 당이 제대로 되지 않겠나”라며 “대통령에 기대서 맹종하고 아부하고 이름 팔아 권력에 기생하는 형편없는 정치인들, 그런 사람들은 당에서 몰아내고 새로운 개혁적인 사람들로 공천해야 총선에서 이기지 않겠냐”고도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윤핵관’들끼리 ‘내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다’라고 마음대로 하는 건 다 좋은데, 정치인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누구 이름을 팔아 그걸로 당대표가 된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비웃겠나”라면서 “국민의힘 당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노예, 하인 같은 사람이다(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 의원은 “‘윤핵관’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명확하게 적시하길 바란다”며, “당원 투표로 선출될 당대표가 ‘노예’라고 비아냥대면 이는 당원에 대한 모욕”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이런 태도야말로 유 전 의원의 왜곡된 엘리트 의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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