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저지’ 당한 전장연, 직원·경찰과 몸싸움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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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지만, 서울교통공사가 전날에 이어 전장연의 승차 행위를 막아 지하철 탑승이 저지됐다.
출근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공사 직원·경찰과 전장연 회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이 탓에 공사 직원·경찰과 전장연 회원들 사이 갈등이 격화됐고, 구기정 삼각지역장이 돌진하는 휠체어에 부딪혀 119 구조대가 출동, 병원에 후송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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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 시위
서울시 등 계속 원칙대응 방침
삼각지역장, 휠체어 치여 후송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지만, 서울교통공사가 전날에 이어 전장연의 승차 행위를 막아 지하철 탑승이 저지됐다. 출근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공사 직원·경찰과 전장연 회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삼각지역에서도 휠체어에 치인 역장이 병원에 후송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서울시와 공사는 전장연의 행위를 철도안전법 위반으로 보고, ‘원칙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공사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전장연 회원들의 탑승을 거부했다. 이에 전장연 회원들이 공사 직원·경찰에 휠체어를 탄 채로 돌진하는 등 격렬히 저항해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이 연출됐다. 애초 전장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시위를 예고했으나, 휠체어를 탄 15명의 전장연 회원 등은 이에 앞선 이날 오전 8시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 측은 삼각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잠시 내렸고, 이 틈을 노려 공사는 이들의 재탑승을 막았다. 전장연 회원들이 있는 구간만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거나 경찰이나 공사 직원들이 몸·방패로 막는 식으로 전장연의 탑승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은 전장연 회원, 공사 직원 등이 뒤얽혀 아수라장이 됐다. 전장연은 오전 10시 30분 삼각지역에서도 탑승을 거부당했다. 이 탓에 공사 직원·경찰과 전장연 회원들 사이 갈등이 격화됐고, 구기정 삼각지역장이 돌진하는 휠체어에 부딪혀 119 구조대가 출동, 병원에 후송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비판 여론은 커지고 있다. 출근길 직장인 사이에선 “삼각지역이 전장연의 전초기지냐”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삼각지역은 대통령실이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전장연의 주된 시위 장소가 됐다. 전장연은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을 비판하는 전단을 무분별하게 붙여놨다. 공사에서 이를 떼면, 전장연 측은 그 위에 또다시 전단을 붙이고 있다. 이에 더해 전날 오후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구 역장은 전단 부착을 두고 입씨름을 하다가 크게 말싸움을 하기도 했다. 전날 전장연 회원들은 공사로부터 열차 탑승을 거부당하자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13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권승현·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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