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북 열병식 훈련장에 만 3천5백여명 운집”…통일부 “예의주시”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사진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어제자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에 운집한 병력이 최대 만 3천500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0일자 사진에서 만 2천 명 가량의 병력이 포착된 이래 열흘이 지났는데, 그때보다 많은 인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특히 VOA는 이 일대에 주차된 병력 수송용 차량이 늘어난 정황이 있다며, 북한이 열병식 개최가 가까워져 올수록 병력과 군용차량 운용을 늘려온 만큼 열병식이 임박한 것인지 주목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매체들은 1월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이나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열병식 준비를 포함해 북한 지역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열병식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북한 동향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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