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임금, 전년비 5.5% 올라 25년만에 최대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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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기업들이 25년 만에 최대 폭 임금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직장을 옮기지 않은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대비 5.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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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 임금상승 악순환 우려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기업들이 25년 만에 최대 폭 임금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 부족으로 타이트한 노동시장에서 더 나은 임금을 찾아 ‘떠나는 노동자를 잡기 위한 임금 인상(Stay for Pay)’으로 해석된다. 올해 임금 상승률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 결정의 ‘새로운 북극성(New North Star)’으로 떠오른 가운데, 높은 임금 상승률은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커 Fed의 고금리 기조를 연장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직장을 옮기지 않은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대비 5.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5년 전 애틀랜타 연은이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다. 더욱이 직장을 옮긴 노동자들의 경우 같은 기간 임금 상승률이 7.7%에 달했다. WSJ는 이처럼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떠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고용주들이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올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는 지금과 같은 Fed의 고금리 기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는 수치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목표치인 2%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현재 임금 상승률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높은 임금이 생산비에 반영돼 물가를 높이고, 고물가가 다시 임금을 올리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Fed는 지난 한 해 동안 기준금리를 무려 4.25%포인트 올리는 긴축을 단행했지만 미국 노동시장은 식지 않고 있다.
한편 WSJ가 23개 주요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답변자 대부분은 Fed가 올해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올리고, 2분기 중 금리 인상을 멈춘 뒤 3분기 또는 4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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