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새해 생방송서 태국·대만 수차례 혼동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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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생방송에서 태국과 대만을 여러 차례 혼동해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태국 매체 타이거에 따르면 CNN은 지난 1일 새해 생방송에서 영어 발음이 비슷한 태국(Thailand)과 대만(Taiwan)을 잘못 소개하거나 표기하는 실수를 잇달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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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CNN이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생방송에서 태국과 대만을 여러 차례 혼동해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태국 매체 타이거에 따르면 CNN은 지난 1일 새해 생방송에서 영어 발음이 비슷한 태국(Thailand)과 대만(Taiwan)을 잘못 소개하거나 표기하는 실수를 잇달아 저질렀다.
먼저 홍콩에 있는 CNN 기자는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기자에게 "태국에서는 새해 축하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화면에는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 장면과 함께 '태국 수도가 2023년을 맞고 있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대만에서 연결한 기자는 잠시 후 실수를 깨닫고 "세상에…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곳이 방콕인가요, 대만인가요"라고 말했다.
또 2시간여 후 화면에 태국의 불꽃놀이 모습이 등장할 때는 '방콕, 대만'으로 표기하는 실수를 범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대단하다. 대만과 태국을 헛갈리는 것은 봤지만 대만 수도 방콕이라는 건 처음 봤다', '태국은 미국이 반드시 지켜줄 것이다. 아니, 대만이었나?' 등 CNN의 연이은 실수와 오류를 비꼬는 글들이 이어졌다.
타이거는 CNN에 지리 수업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CNN의 지난 10월 어린이집 참사 보도도 언급했다.
당시 CNN은 전직 경찰의 습격으로 3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어린이집 내부를 촬영해 논란을 일으켰다. 태국기자협회 등이 CNN의 보도를 강력하게 비판했고, 어린이집 측의 고소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취재진 2명은 비자가 취소돼 출국했으며, CNN은 사과하고 영상을 삭제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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