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당분간 개각 없다, 괜한 소문에 흔들리지 마라”

최경운 기자 2023. 1. 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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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1.03./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각 부처 장관들에게 “당분간 개각은 없으니 업무에 집중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개각설과 관련해 “괜한 소문에 흔들리지 말라”며 장관들에게 “‘교체될지 모른다’는 말이 돌면 공무원들도 흔들린다. 그런 일은 없으니까 새해 업무 준비에 집중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복수의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치권과 관가 일각에서 거론돼온 연초 개각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정치권과 관가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일부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돌았다. 교체 대상 장관 이름도 거론됐다. 그러나 개각설이 돌면서 관가가 술렁거릴 조짐이 보이자 윤 대통령이 “당분간 개각은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도 개각 가능성에 대해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내각이나 참모들이 현재 내가 일을 해나가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정치적 국면 전환을 위한 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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