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유승민 정의로운 척하지만 결국 민주당 아바타…劉도 윤심 팔이 했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사진은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비상시국위원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야말로 '민주당의 아바타'에 불과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권 의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대여(對與)투쟁에 나서고 있다"며 유 전 의원을 불러 세웠다.

이어 "어제는 '체육관 선거, 사당화, 극우화, 꼴보수화'라고 (당을 비난했고) 얼마 전에 '완장 차고 설치는 윤핵관을 제거하겠다'고 했고 '여당 대표가 대통령 노예 같은 사람이 되면 국민이 비웃는다'고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런 유 전 의원의 일관된 특징은 민주당 언어와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서 당내투쟁에 쓰는 것"으로 "본인 딴에는 정의로운 척하지만, 그 결과는 민주당 아바타이자 정치적 그루밍(심리적으로 지배당함)에 불과하다"며 결코 같은 편으로 볼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세력에게 정치적 추파나 던지는 비련의 어장관리"라며 "이것이 유 전 의원이 말한 '따뜻한 보수'냐"고 몰아 세웠다.

또 제거를 다짐한 "윤핵관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명확하게 적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경기도 지사 당내 경선) 당시 윤심 마케팅을 했던 유 전 의원은 윤핵관이 맞느냐, 아니냐"며 유 전 의원 자신도 윤심 팔이를 했으면서 '내로남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권 의원은 "(유 전 의원이) 당원의 투표로 선출될 당 대표를 '노예'라고 비아냥대 당원들을 모욕했다"며 "이는 유 전 의원의 왜곡된 엘리트 의식"이라면서 유 전 의원이 결코 당원과 함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