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美 NIAID와 ‘급성 방사선 증후군’ 치료제 개발 계약

황재희 기자 2023. 1. 3.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T 세포 증폭 유도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네오이뮨텍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와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치료제 연구 개발을 위한 1차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NIAID는 ARS 등 공중 보건 위기 사항을 대비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기업의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중에는 백신 개발을 위해 모더나와 라이선스를 체결해 백신이 빠르게 상용화되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T 세포 증폭제 NT-I7, 첫 매출처 美연방정부 기대”
방사선 피폭 환자 T 세포 복구시키는 치료제 단독 후보로 선정

양세환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네오이뮨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T 세포 증폭 유도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네오이뮨텍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와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치료제 연구 개발을 위한 1차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ARS는 단시간 내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돼 장기가 손상되고 골수를 비롯한 호중구, 림프구가 감소해 감염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NIAID는 ARS 등 공중 보건 위기 사항을 대비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기업의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중에는 백신 개발을 위해 모더나와 라이선스를 체결해 백신이 빠르게 상용화되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 계약은 방사선 핵무기 대응 프로그램(RNCP)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네오이뮨텍은 NIAID의 ARS 치료제 개발 연구에 개발 중인 신약후보 물질인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을 제공하며, NIAID가 직접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질환 특성 상 방사선에 노출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두 차례의 동물 실험을 진행하며, NIAID는 설치류 시험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별도 영장류 시험 여부는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추가 논의 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이뮨텍과 연구를 함께 진행한 미국 듀크 대학교 연구진이 올해 미국 방사선 피폭 장해 네트워크(RITN)와 미국 방사선연구학회(RRS)에서 발표한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에 노출된 후 NT-I7을 투여받은 실험군은 전체 T 세포 숫자가 대조군 대비 정상 수치까지 빠르게 회복됐다.

양 대표는 “만약 전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확인되면 미국 연방정부 국가 전략 물품으로 필요 시 긴급사용승인(EAU)을 받고 NT-I7을 납품해 첫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미국 정부는 호중구, 혈소판을 증폭시키는 치료제들을 각각 국가 전략물품으로 선정 후 정기적으로 구매해 비축해 오고 있다”고 했다.

치료제마다 비축 규모가 다르지만 미국 정부는 올해 10월에는 글로벌제약사 암젠의 혈소판 증진제 엔플레이트(Nplate)를 약 3700억원(2억9000만달러) 규모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는 “면역 시스템 핵심인 림프구를 증폭시키는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으로, 네오이뮨텍의 T 세포 증폭제 NT-I7이 처음으로 치료제 후보로서 논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NT-I7이 ARS 치료제로 첫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그 자체로도 쾌거이지만, 면역항암제로서 NT-I7에 대한 신약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사노피와 암젠에 이어 네오이뮨텍의 NT-I7이 ARS 치료를 위한 미국 국가 전략물자로 승인받아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면 앞으로의 사업 개발 과정 전반에 있어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급성 방사선 증후군 외에 췌장암, MSS 대장암,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