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농축수산물 쿠폰 풀어 대형마트서 30~50% 할인”

이후민 기자 2023. 1. 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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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설 연휴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설 성수품을 공급하고, 대형마트에서는 30∼50% 규모의 대폭 할인을 준비하기로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 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에서 "당과 정부는 다른 때보다 이른 설과 작년에 이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민이 추운 설날을 보내시지 않도록 세심한 설 민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는 설 연휴 성수품의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 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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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국힘 정책위의장 :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성일종(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성걸 의원, 성 의장,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신영호 농협하나로유통 대표. 김동훈 기자

■ ‘민생안정’ 민당정 협의회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118만 가구 ‘에너지 바우처’

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설 연휴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설 성수품을 공급하고, 대형마트에서는 30∼50% 규모의 대폭 할인을 준비하기로 했다. 취약 계층 난방비 지원과 설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 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에서 “당과 정부는 다른 때보다 이른 설과 작년에 이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민이 추운 설날을 보내시지 않도록 세심한 설 민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는 설 연휴 성수품의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 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정부에) 역대 최대 규모로 설에 필요한 성수품에 대해 공급을 해주십사 부탁드렸다”며 “특히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계란의 방출이나 수급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고, 농수산물 등은 충분한 양을 시장에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성 의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해 어느 때보다 많은 할인 혜택이 있을 것”이라며 “대형마트 쪽에서도 잘 준비해서 국민께서 편안하게 설을 쇨 수 있도록 30∼50% 사이의 대폭 할인을 준비하겠다고 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성 의장은 취약계층 118만 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와 복지 할인 제공 등 연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정부의 이번 설 대책에 포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주차장 무료 개방, 고궁·미술관·박물관 등 문화체험 행사 지원책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4일 범부처 합동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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