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신년회 ‘이메일 통보’ 작심 비판…“계모임도 그렇게 안 해”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3. 1.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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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가 전날(2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참석 통보에 대한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의 신년인사회에 불참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평산 마을을 찾은 것을 두고 '친문 결집용이라는 해석이 있다'는 말에 "좀 지나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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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야당 대표와는 일정 협의…치졸하고 속 보여”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2월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기관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가 전날(2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참석 통보에 대한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실이 이 대표에게 이메일을 보내 신년인사회 초청을 통보한 데 대해 "추측건대 용산 대통령실이 초청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 계모임을 하더라도 그렇게 하지는 않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성의가 있었다면 충분히 협의하고 조율이 가능했을 일"이라며 "전임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들에게 확인해보니 통상 야당 대표에게는 사전 유선 연락 또는 면담 등을 통해서 일정 협의를 다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 비서실에서 먼저 조율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저쪽이 치졸하고 속이 뻔히 보이는 초대를 했다 하더라도 대범하게 가는 것도 선택 가능한 방법"이라면서도 "일정 조정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대표 비서실에서 먼저 일정 협의를 하자고 하는 관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의 신년인사회에 불참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평산 마을을 찾은 것을 두고 '친문 결집용이라는 해석이 있다'는 말에 "좀 지나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통상 해왔던 일로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여당이 색안경 끼고 볼 일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선 "솔직히 웃겼다"며 "대통령의 어젠다를 집권 6개월이 지나서 내놓는 것은 이미 실기했다고 생각한다. '버스 출발하고 손 흔든 격' 같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여야는 전날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기존에 일정이 있던 것과 별개로 참석 통보에 대한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여당은 특별한 대우를 바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유와 공정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 및 대통령실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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