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뚜껑 열린 펠레의 관…슬프지만 축제 같았던 황제 '떠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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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가 팬들과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펠레의 장례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시신은 브라질 상파우루주 산투스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으로 옮겨졌습니다.
1만 6천석 규모의 관중석에는 '왕이여 만세'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와 펠레의 등번호 '10'이 곳곳에 장식됐고, 경기장 주변에는 팬들의 대기 행렬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펠레의 관은 뚜껑을 열어 둬 팬들이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조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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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축구황제' 펠레가 팬들과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펠레의 장례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시신은 브라질 상파우루주 산투스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산투스는 펠레가 현역 시절 18년간 몸담았던 산투스 FC의 연고지로, 펠레는 1956년부터 산투스에서 뛰며 660경기, 643골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1만 6천석 규모의 관중석에는 '왕이여 만세'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와 펠레의 등번호 '10'이 곳곳에 장식됐고, 경기장 주변에는 팬들의 대기 행렬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펠레의 관은 뚜껑을 열어 둬 팬들이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조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지만, 경기장 안팎이 마냥 슬픔에 가득 찬 건만은 아니었습니다.
손뼉을 치는 팬들, 축구공으로 트래핑을 하거나 공놀이를 하는 축구 꿈나무들로 축제를 기다리는 것 같은 분위기도 보였습니다.
24시간의 조문이 끝나면 펠레의 시신은 올해 100세인 어머니 집을 잠시 들른 뒤 인근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로 안장됩니다.
공동묘지는 모두 14층으로, 펠레는 산투스FC의 홈 경기장이 훤히 내다보이는 9층에서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월드컵 3회 우승, 월드컵 최연소 득점 등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로 평가된 펠레는 암 투병 끝에 지난달 30일(한국시간) 8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작 : 진혜숙·이금주>
<영상 : 로이터·펠레 공식 인스타그램·@AmirAliNemati07·Sportsbet001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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