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17일 1500억 유상증자…글로벌세아 전량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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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해 12월29일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과 SPA(주택매매계약서)를 체결한 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모두 완료하며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됐다.
앞서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유상 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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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아본데일인베스트먼트로 세아글로벌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5000원,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3000만주, 주식대금 납입기일은 오는 17일이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해 12월29일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과 SPA(주택매매계약서)를 체결한 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모두 완료하며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됐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 유상 증자까지 합치면 쌍용건설의 지분 약 90%를 보유하게 된다. 두바이투자청 지분 매입 급액은 계약 조건상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상 증자를 포함해 약 2500억~3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유상 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건설은 유상 증자 완료 이후 600%대였던 부채비율이 200% 중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환경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 절감, 시공능력평가 상승 등도 기대된다.
한편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 2일 김기명 현 글로벌세아 대표이사를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월마트 한국 지사장, 인디에프 대표이사, 세아상역 미국총괄 법인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글로벌세아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글로벌세아와 쌍용건설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경영을 총괄한다. 그는 회계, 재무, 인사관리 분야 전문가로 향후 쌍용건설의 경영 안정화와 재무환경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다. 김 대표의 건설업 분야 전문성을 뒷받침할 인사로 김인수 전 현대건설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사업단장을 사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로 그동안 쌍용건설 경영을 총괄한 김석준 회장은 2선으로 물러난다. 김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회장직을 유지하며 회사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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