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은행 주담대 금리 8% 돌파…5억 빌리면 월이자 330만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결국 8%를 넘어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가 올해 첫 영업일인 전날 기준 5.27~8.12%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출금리가 8%로 오르면 월이자만 약 330만원으로 원리금은 월 366만원이다.
한은에 따르면 11월 가계대출 중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월(71.0%) 보다 7.8%p 줄어든 63.2%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3%P 넘게 올라
새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결국 8%를 넘어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가 올해 첫 영업일인 전날 기준 5.27~8.12%로 집계됐다. 금리 상단만 놓고 보면 1년전보다 3.05%포인트(p) 급등한 수치다.
변동형 금리 상승폭은 다른 대출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4.82~6.875%를 기록중인데, 해당 기간 동안 금리 상단이 1.565%p 올랐다. 전세자금대출(신규 코픽스)은 4.95~7.368%로 2.569%p 뛰었다. 신용대출(금융채 6개월)은 5.893%~7.32%로 전년 대비 1.92%p 상승했다.
주담대가 8%를 돌파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5억원을 연 4% 금리(30년 만기,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조건)로 빌린 경우 대출 초기 원리금은 238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대출금리가 8%로 오르면 월이자만 약 330만원으로 원리금은 월 366만원이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만 4392만원으로 웬만한 직장인 연봉 수준이다.
특히나 이자 부담에 취약한 변동형 차주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은 더욱 염려스러운 대목이다. 한은에 따르면 11월 가계대출 중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월(71.0%) 보다 7.8%p 줄어든 63.2%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유도 아래 고정형 비중이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10명 중 6명은 변동형 대출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당분간 대출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신용대출, 주담대와 연동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며 금리 상승폭이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인 추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물가가 확실히 안정되기 전까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가운데,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종 기준금리를 3.5% 안팎으로 내다보며, 상반기 정점을 찍고 하반기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덮치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부채 구조조정을 통해 적극 대응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상한형 주담대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행 주담대 7%대 금리에도 '눈덩이'…분양에 물린 영끌족
- 주담대 8% 간다...4억 빌리면 월이자 200만원 넘을 듯
- 김주현 “다주택자‧임대사업자 주담대 허용 추진”
- '주담대 금리 잣대' 코픽스 첫 4% 돌파...전월비 0.36%P↑
- 등록임대 살려도 문제…주담대 막힌 임대사업자, 세입자도 불안
- 정진석, 첫 회의서 "대통령실 비서, 정치하는 사람 아냐"
- 국회의장 '명심팔이' 과열에…박지원 "일사분란 요구하는 것 정치 아냐"
- 민주당, 또 상임위원장 독식론…"與 상임위 고의로 안 여는 일 반복 안돼"
- 하이브, 민희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경영권 탈취 계획 확보"
- 리버풀에 재 뿌린 에버튼…강등권 탈출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