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투자 안목 믿는다”…주식 초고수가 찍은 ‘톱픽’은?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10시30분 거래동향]
‘삼성전자가 590억 지분투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순매수 1위
실적개선 기대 현대로템은 차익실현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3일 오전 10시30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POSCO홀딩스, 서울가스, 이엔플러스, 하이드로리튬, 성창기업지주, 바이오노트, 일동제약, 우리금융지주, LG전자, 삼성전자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순매도한 종목은 현대로템, 휴림로봇, 옵티코어, 미스터블루, 금양, 티쓰리 등이다.

3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한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오전9시30분까지 레인보우로보틱스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삼성전자를 상대로 59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봇사업을 신사업으로 꼽았던 삼성전자의 투자소식에 이날 장 초반 20% 전후로 크게 올랐다.

초고수들은 POSCO홀딩스도 많이 매수했다. POSCO홀딩스는 중국 방역완화에 따라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올해 연간으로 접근하면 건설업 및 제조업 등 철강업의 전방 산업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긍정적인 기대가 더 클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은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며 12월 말까지 꾸준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반면 초고수들은 방산업체 현대로템을 대거 매도했다. 이날 오전10시30분경 현대로템은 전날에 비해 4% 내외로 하락한 2만6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방산업체들의 수주 확대에 따른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비 각 13.8%, 52.9% 늘어난 9080억원, 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휴림로봇을 많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소식에 로봇주가 동반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