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웃어넘길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연대"…'文·李 만남'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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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나 윤석열 정부를 '폭력적 지배', '민주주의 후퇴' 등으로 규정한 데 대해 "한 편의 블랙 코미디"라며 이틀 연속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런 사람이 '폭력적 지배' 운운하며 정부 공격에 열을 올리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모독"이라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 연대'"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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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나 윤석열 정부를 '폭력적 지배', '민주주의 후퇴' 등으로 규정한 데 대해 "한 편의 블랙 코미디"라며 이틀 연속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께서 신년에 '민주주의 후퇴'를 언급한 것은 잊히고 싶다는 본인의 말씀과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 '지난 5년간 저런 분을 대통령으로 모셨는가'라는 의아심을 갖게 할 뿐"이라며 "제발 자중하라"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폭력적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라는 이 대표의 신년사와 관련,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대안 없는 비난"이라며 "(이 대표와) 연관된 사람 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조폭까지 등장하는 것이 폭력적 시대의 상징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채널A 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을 언급한 뒤, "폭력적 지배가 난무했던 시대는 문재인 정권 시대였다"며 "부정비리 수사를 두고 폭력적 지배라며 공권력을 비판하는 야당 지도자를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검찰에서 수사 중인 이 대표 관련 사건들을 언급하면서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일어난 탈원전 정책, 통계 조작 사건 등을 거론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런 사람이 '폭력적 지배' 운운하며 정부 공격에 열을 올리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모독"이라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 연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자숙해야 한다"며 "이 대표는 그 입에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를 올리려면 하루빨리 검찰 수사를 받고 그 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표가 되면서 민주당은 '꼰대', '수구', '기득권'에다 '부패'까지 (이미지가) 붙었다"고 말했다.
허은아 의원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선 친문 세력과 연합해 단일 대오로 싸우자는 제안을 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가신 것 아닌가"라며 "싸움은 국민만을 위한 싸움이어야지, 본인을 방탄하기 위한 싸움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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