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달여 만에 장중 2200선 밑으로…1%대 약세

김경택 기자 2023. 1.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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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1% 이상 하락하면서 두달여 만에 2200선 밑으로 내려갔다.

3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1.73인트(1.43%) 내린 2193.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5.3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3분여만에 하락전환했고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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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장중 1% 이상 하락하면서 두달여 만에 2200선 밑으로 내려갔다.

3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1.73인트(1.43%) 내린 2193.9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0월17일(2177.66) 이후 처음이다.

이날 5.3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3분여만에 하락전환했고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유럽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인 유럽 각국 증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물 여파로 하락 전환 후 낙폭 확대했다"면서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기관 중심의 프로그램 매도가 하락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각국은 중국발 여행객들의 코로나 규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이 중국발 여행객 중 27%가 양성을 기록했다고 언급하는 등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결국 중국의 위드 코로나 이슈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줘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이슈가 약화되자 위축된 투자 심리 속 수급적인 요인이 지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 장중 중국 증시의 변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73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0억원, 352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00원(1.26%) 내린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9000원(2.02%) 내린 43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그외 삼성바이오로직스(-2.78%), SK하이닉스(-2.25%), LG화학(-0.50%), 삼성SDI(-0.66%), NAVER(-2.2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5.31포인트(0.79%) 내린 666.2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0.67포인트(0.10%) 오른 672.49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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