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우장균 YTN 사장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와 마주해"

원성윤 2023. 1. 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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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YTN 지분 매각 방침에 대해 우장균 YTN 사장이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YTN 지분구조 변화 과정이 지금껏 쌓아온 YTN의 공공성을 해치거나 구성원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과로 귀결되지 않도록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장으로서 담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무엇보다 올해는 YTN이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와 마주하게 됐다. 그동안 공적 소유 체제로 유지돼온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라며 정부의 지분매각 시도를 날세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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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정부의 YTN 지분 매각 방침에 대해 우장균 YTN 사장이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YTN 지분구조 변화 과정이 지금껏 쌓아온 YTN의 공공성을 해치거나 구성원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과로 귀결되지 않도록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장으로서 담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장균 YTN 사장이 2일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YTN]

우 사장은 "무엇보다 올해는 YTN이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와 마주하게 됐다. 그동안 공적 소유 체제로 유지돼온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라며 정부의 지분매각 시도를 날세워 비판했다.

YTN의 소유구조 변경은 구성원들의 지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사안이기 때문에 YTN에서는 이를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우 사장은 "YTN이 대한민국 대표 뉴스채널로 자리매김하게 된 밑거름은 공적 소유구조에서 비롯된 자본으로부터의 독립과 보도의 자율성이라는 점은 너무나 명확하다"며 "YTN이 보유한 자산가치가 날로 커지고,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 실적도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적자 해소 등을 이유로 민간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명분도 부족하고 논리적으로도 모순된다"고 했다.

우 사장은 "특히 정부 허가가 필요한 보도전문 채널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고려 없이 YTN의 지분을 민간 업체에 넘기고, 그 과정에서 YTN이 소유한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이자 국가 중요시설인 서울타워의 자산가치 등을 임의로 평가해 매각을 진행할 경우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 사장은 "양분화된 여론 지형과 확증 편향의 여파로 주변에서 YTN은 누구의 편이냐고 묻는 압박도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공정한 보도, 진실한 보도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언론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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