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코로나 공포 여전…中, 새해 첫 거래 약세로 시작 [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3. 1. 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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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다.

일본 증시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신년 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하락으로 시작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휴장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유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 내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이날 중화권 증시는 중국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나타난 감기약 품절과 세계의 중국발 입국 규제 제한 사태에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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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다. 일본 증시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신년 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하락으로 시작했다. 중국 본토·홍콩·대만 증시는 전날 신정 휴무로 휴장했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11시 18분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079.83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0.19% 빠진 1만9744.30에서 움직이고 있다. 항셍지수의 하락 폭은 장 초반 1%대에 달하기도 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26% 떨어진 1만4100.31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휴장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유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 내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인민은행의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의지도 위축된 투심을 되살리지 못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 인터뷰에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주요 경제권이 모두 경기 둔화에 시달릴 것이라며 "올해 세계 경제 3분의 1은 경기침체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북향자금(외국인 자금) 순매도 총액은 21억9200만 위안(약 4042억48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15억2500만 위안은 후구퉁(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에서, 6억6700만 위안으로 선구퉁(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에서 발생했다.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이날 중화권 증시는 중국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나타난 감기약 품절과 세계의 중국발 입국 규제 제한 사태에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약품 부족 사태로 제약 관련 종목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호텔·항공 등 관광 관련 종목은 대부분 추락했다. 은행, 증권 등 금융 관련주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특히 홍콩 증시에 상장된 발해은행은 11%대 급락을 나타내고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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