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월세비중 50% 돌파…'월세 시대' 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월세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 들어 월세 거래 수가 전세 거래 수를 앞질렀다.
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지난해 1~11월 서울과 경기지역의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월세 거래 비중은 48.9%로 지난해(43.2%) 대비 5.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토스, 서울·경기 월세가 전세 거래 앞질러
[더팩트|이중삼 기자]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월세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 들어 월세 거래 수가 전세 거래 수를 앞질렀다.
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지난해 1~11월 서울과 경기지역의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월세 거래 비중은 48.9%로 지난해(43.2%) 대비 5.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38.4%) 대비 10%포인트 넘게 급증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연중 지속 올라 4분기 기준으로는 50.4%를 기록했다.
집토스는 전·월세 실거래가는 확정일자를 받은 거래 건에 한해 공개되는데 월세 거래는 전세 거래보다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월세 거래의 비중은 더 큰 폭으로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의 월세화로 인해 거래 당 평균 월세 금액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의 거래 당 평균 임차보증금은 1억9592만 원으로 2019년 이후 최초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대비 3.5%가 줄었다. 반면 거래 당 평균 월세는 29만5600원으로 지난해 대비 23%나 급증했다. 평균 보증금 감소세 대비 월세의 증가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을 볼 때 국민의 주거비용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세 비중 증가는 고금리 영향이 크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채권 시장의 '돈맥경화'로 대출 금리가 치솟자 대출액을 축소하고 월세로 갈아타고자 하는 문의가 지난해 대비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 팀장은 "올해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거시 경제의 흐름 상 이와 같은 전세의 월세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리한 대출을 줄이고 전세가율이 낮고 안전한 주택을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j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대표, 새해 '尹' 대신 '文' 찾은 의도는
- '1120억대 사기' 빗썸 이정훈, 휴정기 중 오늘 1심 선고
- [CES 2023] '총수' 최태원 비롯해 삼성·LG 등 韓기업 사장단 '총출동'
- 與, 초반 당권 판세 '박빙'…'투톱' 지각변동
- [2023서울시]'약자와 동행' 이어 '매력특별시'…오세훈의 새해 화두
- [오늘의 날씨] 영하 9도 한파…전라·제주 오전 눈
- 베몬부터 지드래곤·지수까지 '속도 내는 YG' [TF초점]
- 이석준號 농협금융 출항…낙하산 논란 딛고 변화 바람 부나
- 주상욱 이승기 김남길 이종석…'대상' 배우들, 차기 행보 '관심'
- 스크린에서 다양하게 만나는 무속인들의 이야기 [TF프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