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질연 대표과학자에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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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달 궤도탐사선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분광기를 직접 개발한 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KIGAM)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이 3일 '2022년 KIGAM 대표과학자'에 선정됐다.
김 센터장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마지막 블루오션인 달 자원탐사를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해왔다"며 "국내 최초의 우주자원개발 전담 연구조직인 우주자원개발센터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자원분야 선도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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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달 궤도탐사선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분광기를 직접 개발한 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KIGAM)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이 3일 ‘2022년 KIGAM 대표과학자’에 선정됐다. ‘KIGAM 대표과학자’는 국가과학기술 발전과 연구기관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혁신적 기술개발과 같은 업적을 달성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명칭이다.
김 센터장는 지난 15년간 국내에선 미개척지였던 행성 원격탐사 연구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달 탐사 연구기술 증진에 기여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감마선분광기’를 개발해 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블랙홀이 생성되면서 발생한 감마선폭발을 비롯해 각종 심우주 감마선 분광 자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김 센터장이 개발한 감마선분광기는 6.3㎏으로 지금껏 달에 간 감마선분광기들 중 가장 가볍다. 저에너지인 30keV(킬로전자볼트)에서 고에너지영역인 12MeV까지 감마선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달의 물 지도를 그릴 수 있다는 게 김 센터장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감마선을 분석해 중성자가 수소와 충돌한 것이 확인되면 그 주변에 수분이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며 “이런 식으로 수소 위치를 분석해 달의 물 지도를 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의 물 지도가 중요한 건 물 지도가 곧 수소의 지도가 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각국이 달에 상주 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소를 자원으로 써야 한다”며 “물 지도를 그리는 건 상주 기지 건설을 위한 자원이 어디에 있는지 찾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이 개발한 감마선분광기는 현재 다누리호에서 24시간 작동하며 10초마다 한 번씩 달의 감마선 분광데이터를 정상적으로 수신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랭리연구센터와 룩셈부르크 우주항공청 등 우주자원분야 선진기관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다. 특히 NASA가 추진 중인 유인 달탐사 임무 ‘아르테미스’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 수행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김 센터장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마지막 블루오션인 달 자원탐사를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해왔다”며 “국내 최초의 우주자원개발 전담 연구조직인 우주자원개발센터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자원분야 선도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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