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에 800㎞ ‘램 전기차의 도전’
램 1500 레볼루션 BEV 콘셉트
닷지·폭스바겐도 전기모델 선봬
소니·혼다 플레이스테이션5 탑재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는 미래 이동수단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콘셉트카와 신차를 선보인다. 올해도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가 대세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완성차 업체는 스텔란티스다. 지난해 7월 ‘전기차(EV) 데이’를 개최하고 전동화 전략을 공개했던 스텔란티스는 이번 CES에서 산하 브랜드를 거느리고 구체화된 전략을 소개한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이 합병해 지난 1월 출범한 브랜드다. 두 그룹 합병으로 산하에 1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은 램(RAM) 브랜드의 800㎞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STLA 프레임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램 1500 레볼루션 BEV 콘셉트카’다. 램의 최초 전기 순수 트럭으로 2024년께 양산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대 출력은 885마력에 달한다. 주요 경쟁사인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쉐보레 ‘실버라도 EV’보다 더 강력하다. 램은 이 차량을 기반으로 픽업트럭 시장을 다시 한번 재정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산하 브랜드인 닷지도 ‘차저 데이토나 SRT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아메리칸 고성능차인 ‘머슬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닷지는 순수 전기 머슬카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기존 닷지의 감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동화 전환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닷지의 주장이다.
이 밖에도 산하 브랜드 푸조는 ‘푸조 인셉션 콘셉트’를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는 푸조의 차세대 운전석 디자인이다. 지프와 크라이슬러, 피아트 등도 전동화 전환을 위한 미래 포트폴리오를 공유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CES에서 신형 전기차를 선보이고 정식 명칭을 발표한다. 외신 등은 이번 신차가 ‘폭스바겐 ID.에어로(AERO)’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ID.에어로는 중형 세단 전기차로 올해 6월 콘셉트카로 공개된 바 있다. CES에서 공개될 모델은 양산 버전일 것으로 보인다.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77kWh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탑재해 유럽 WLTP 기준 최장 620㎞ 주행이 가능하다.
BMW도 새로운 비전카 EV 콘셉트를 공개한다. ‘뉴 클래스(Neue Klasse, New Class)’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도 선보이며 전동화의 도약을 선언한다. BMW는 이미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순수 전기차 시대를 열어간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전동화 전략과 함께 진일보한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공개한다.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와의 협업도 소개한다. 아우디는 뒷좌석 승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가상 현실 경험 플랫폼’을 선보인다.
일본의 대표 IT브랜드와 완성차 브랜드 소니·혼다는 합작 회사(Sony-Honda Mobility)에서 만든 첫 번째 전기차를 공개한다. 가격, 플랫폼, 배터리 유형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생산은 미국 혼다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차량은 일부 상황에서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니의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5’가 탑재되는 등 엔터테인먼트에 힘을 줬다.
폴스타는 ‘스마트 아이’와 폴스타3에 탑재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CES에서 시연한다. 스마트 아이는 운전자 머리와 시선을 추적해 졸음 운전이나 주의 산만 등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비상정지 기능을 지원한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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