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패대기'…코스피 1.7% 밀리며 2200선 붕괴[장중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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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연일 하락하고 있는 코스피가 3일 오전엔 결국 2200선까지 내주며 힘없이 밀리고 있다.
기관이 연일 코스피를 팔아치우면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8.13p(-1.71%) 하락한 2187.54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이 343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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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포지션 변화 따른 매도세 이어져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새해 들어 연일 하락하고 있는 코스피가 3일 오전엔 결국 2200선까지 내주며 힘없이 밀리고 있다. 기관이 연일 코스피를 팔아치우면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8.13p(-1.71%) 하락한 2187.54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이 343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중이다. 기관은 전날(2일)도 2664억원 어치를 팔며 새해 첫날 증시를 파랗게 물들인바 있다.
외국인도 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홀로 337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는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증권사)의 매도세가 강하다. 전날 1667억원을 팔아치운데 이어 이날도 오전에만 3215억원어치를 패대기치고 있다.
금융투자의 이같은 강한 매도세는 연말에 배당을 받기 위해 사들였던 배당주들을 '배당락'일 이후 빠르게 매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기관은 연말에 설정한 배당매수차익거래(현물 매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배당락일부터 청산하면서 현물을 순매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제한되며 수급 요인이 악화된 것이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NAVER(-2.79%)의 하락률이 가장 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66%), LG에너지솔루션(-2.35%), SK하이닉스(-2.25%), 삼성전자우(-1.57%), 삼성전자(-1.44%), 기아(-0.98%), LG화학(-0.83%), 삼성SDI(-0.66%) 등이 줄줄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하락 업종은 비금속광물(-3.26%), 섬유의복(-2.90%), 의료정밀(-2.56%), 철강금속(-2.40%), 기계(-2.40%) 등이다. 상승 업종은 전기가스업(0.26%)이 유일하다.
코스닥도 낙폭이 적지 않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69p(-1.15%) 하락한 663.8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9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7억원, 외국인은 25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1.61%), 스튜디오드래곤(1.31%), 펄어비스(0.99%), 카카오게임즈(0.57%), JYP Ent.(0.45%), 에코프로(0.36%)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1.94%), 셀트리온제약(-1.22%), 에코프로비엠(-0.96%), 셀트리온헬스케어(-0.87%) 등은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금속(-2.43%), 운송장비·부품(-2.35%), 건설(-2.31%), 인터넷(-2.08%), 비금속(-2.06%) 등이다. 상승 업종은 오락·문화(0.49%), 디지털컨텐츠(0.43%)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1원 오른 127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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