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노조 회계 투명성-건보제도 정상화, 속도감 있게 추진"

새해 첫 국무회의서 '3대 개혁', '위기 돌파', '미래 먹거리 육성'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 국가보조금 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2023년도 제1회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시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제가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된다"며 "세제와 금융 지원, R&D(연구개발) 지원과 판로 개척을 위해 우리 전 부처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새해 첫 국무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아울러 "2023년은 우리 정부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행으로 보여 주는 해가 되어야겠다"며 "각 부처는 개혁 과제와 국정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로드맵을 만들고, 그 이행 과정을 수시로 저와 대통령실에 보고해 주기 바란다.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 먹거리 육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달 궤도에 무사히 안착한 다누리호가 첫 소식을 보내온 것을 언급하면서 "시급한 민생 현안도 챙겨야 되지만, 첨단 과학기술,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워나가는 것도 우리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은 다누리호가 보낸 지구의 모습을 우리가 보고 있지만, 머지않아 달에 대한민국 우주인이 꽂은 태극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올해 대한민국을 우주경제 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우주항공청이 곧 출범할 예정"이라며 "미래 전략 기술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전 부처가 적극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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