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건강 이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오판' 했나

CBS노컷뉴스 최철 기자 2023. 1. 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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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오판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덴마크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푸틴이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할 당시, 본인의 지병을 치료하기 위한 호르몬 요법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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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오판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덴마크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푸틴이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할 당시, 본인의 지병을 치료하기 위한 호르몬 요법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이 받은 호르몬 요법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가 '과대망상'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중앙정보국도 "푸틴을 여러 해 상대하고 관찰해왔지만 지난 10년 동안에는 특히 좌절과 야망, 불안정이 뒤섞여 폭발하는 것으로 고생하는 모습이었다"며 푸틴에 대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또한 덴마크 정보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은 현재 암질환 등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여러 번의 사고로 심각한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만날 때 탁자를 강하게 움켜잡고 손을 떤 것도, 만성 통증 환자들이 고통을 참기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이 정보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정신적 불안정·만성 통증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장기 집권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며 "푸틴이 향후 5년 내내 집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이번 주장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제3국의 정보국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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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국가인 덴마크는 러시아가 북극 지역에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자국에 대한 첩보 활동을 강화하면서, 최근 대(對)러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회담 도중 푸틴의 발이 경련을 일으켜 그가 파킨슨 병을 앓고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에는 정상회담 차 테헤란을 찾은 푸틴이 오른팔을 늘어뜨린 채 절뚝이며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몇몇 매체에서 푸틴이 초기 파킨슨병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푸틴의 붓기가 있는 얼굴 모습도 파킨슨병과 췌장암의 진행을 막기 위한 스테로이드와 진통제 처방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방송된 신년 연설에서도 푸틴의 얼굴은 다소 붓기가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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