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탄' 비난속 1월 임시회 압박…"국민의힘, 여당이길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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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는 여당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1월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비치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물가 상승을 비롯한 실물경제 위기, 북한 무인기 침공 등 안보 위기를 언급하며 임시회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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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신년인사회 '이메일 초청' 결례 주장도…문희상 "그래도 참석했어야"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한주홍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는 여당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1월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비치고 있다.
'사법 리스크'로부터 당 대표를 엄호한다는 여론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일하는 야당'의 모습을 내세워 여권과 차별화를 꾀하고, 대안정당 면모를 부각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물가 상승을 비롯한 실물경제 위기, 북한 무인기 침공 등 안보 위기를 언급하며 임시회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본회의 긴급현안질문과 국방위 청문회로 군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일몰법을 비롯한 민생입법, 정부조직법도 처리해야 한다"며 "국회의 책무가 이토록 무거운데도 국민의힘은 여당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민생문제 해결이라는 면에서 임시회 개최 명분은 충분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특히 일몰법 중 하나인 안전운임제의 경우 연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현장의 혼란이 큰 만큼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임시회를 열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새해 예산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된 12월 임시국회는 오는 8일 종료된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위원장을 맡은) 법사위원회에서 안전운임제 처리를 막으면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로 가져와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뭘 어떻게 하든 여론은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할 텐데 이를 '일하는 국회'라는 논리로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사실상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겠다고 한 점을 상기하며 "검찰의 소환 요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하는데 웬 방탄 이야기가 나오나"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신년 인사회에 이 대표가 불참한 것은 사실상 대통령실의 결례 때문이라며 여권에 책임을 돌렸다.
김의겸 대변인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통령실이) 지난달 22일 오후 2시에 이메일을 보내 당일 오후 6시까지 (참석 여부를) 답해달라고 했다"며 "야당 대표를 초청하는 관례를 따지기 전 (이는) 기본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야당 당사나 당 대표실로 찾아와 제대로 된 초청장을 건네면서 참석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라고 언급했다.
다만 당 상임고문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여러 가지로 껄끄럽더라도 대화를 해야 협치가 시작된다"며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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